5월 특수시즌을 맞은 화훼시장이 오히려 울상이다










5월 특수시즌을 맞은 화훼시장이 오히려 울상이다. 

어버이날·스승의 날·성년의 날 등 연중 꽃 수요가
가장 많은 달이지만, 선물 패턴 변화로 꽃 수요가 날이 갈수록 줄어든 데다 올해는 꽃 값 마저 형편없기 때문이다. 

4일 도내 화훼공판장과 소매 화원들에 따르면 장미 한단(10송이) 가격은 2천원에서 4천500원 선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으나 카네이션 한단(20송이)은 6천500원에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떨어졌다.

안개(1단)꽃 역시 3천500원 선으로 지난해 4천500원보다 1천원 이상 떨어진 값에 거래되고
있어 특수를 앞두고 최근 몇 년 사이 가장 낮은 가격대를 보였다.

이처럼 꽃 값이 떨어진 이유는 난방비 부담으로 생산물량 자체가 줄어든 데다, 연이은 경기악재로
소비세가 급격히 위축됐기 때문이다. 또 화훼 농가들이 출하를 해 봤자 소비성향이 화분을 선호하는 추세 여서 꽃 재배를 포기하고 있는 상태다. 


화훼공판장 관계자는 “꽃 시장의 악재가 계속되긴 했으나 올해의 경우 꽃 가격이 가장 바닥을
치고 있다”며 “중국산 수입 꽃들 때문에도 죽을 맛인데 꽃 선물도 화분으로 변했다”고 말했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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