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가격 인상 등에 디젤승용차 판매 '부진'










 

경유가격 인상 등에 디젤승용차 판매 '부진'                                    


 

 

 

지난해 첫 출시 이후 증가하던 국산 디젤승용차판매가 올해들어 경유가격 인상 등으로 부진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기아차의 승용차 디젤모델 판매비율이 출시 이후꾸준히
증가하다가 올해 들어서는 대부분 저조한 실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산 첫 디젤승용차인 기아차의 프라이드 디젤모델은 전체 프라이드 판매대수에서 차지하는 비율이 출시 첫달인
작년 5월 37.3%에서 꾸준히 늘어 12월 62.2%까지올랐다가 올해 들어서는 1월 58.1%, 2월
53.1%, 3월 48.2%에서 지난달에는 45.5%로떨어졌다.

쎄라토 디젤모델의 판매비율도 작년 7월 9.4%에서 11월 22.9%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올해에는 1월 11.7%, 2월 17.1%, 3월 19.9%, 4월 14.9% 등으로 20%를 넘지 못하고 있다.

현대차의 경우 아반떼XD 디젤모델의 판매비율이 작년 6월 2.5%에서 두달만인
8월 18.9%까지 올랐지만 이후 판매가 줄면서 후속모델을 위해 지난 1월 생산이 중단될 때까지 전체 판매비율이 8.3%에 그쳤다.   현대차가 올해 1월 국산 중형차 가운데 처음으로 출시한 쏘나타 디젤모델의 판매비율도 1월 11.5%, 2월
11.9%로 다소 호조세를 보이다가 3월 7.4%, 4월에는 5.1%로 떨어졌다.

이 밖에 클릭 디젤모델은 수동변속기만 장착되면서 작년 12월 4대(0.7%),
올해1월 22대(3.1%)가 팔린 이후 현재까지 판매실적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올해들어 디젤승용차의 판매실적이 저조하자 현대.기아차는 디젤모델에대해서만
할인 혜택을 실시하는 등 판매 촉진에 나섰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올해들어 특소세 인하조치가 환원되고 경유가격도
계속오르면서 디젤승용차 판매가 저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며 "그러나 가솔린 모델보다 높은 연비 등 디젤승용차의 장점이 계속
부각되고 디젤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이 점차 바뀌면서 판매가 증가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와 함께 기아차도 프라이드와 쎄라토에 이어 지난 4일 중형 로체
디젤모델을 출시함으로써 두 회사 모두 소형-준중형-중형으로 이어지는 디젤승용 풀라인업을 갖추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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