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정동영]

열린우리당 정동영
의장이 5월8일 어버이날을 맞아 가슴애절한 ‘사모곡(思母曲)’을 올렸다. 정 의장의 모친은 지난 해 5월4일 작고했고
정 의장은 7일 ‘어머님의 일주기 제사를 모시고’라는 내용의 글을 통해 모친에 대한 애절한 마음을 절절이 표현했다.

정 의장은 글에서 “어머님과
나는 모자지간이면서도 연인처럼 다정하고 각별했다”면서 “내위의 네 명의 어린 아들을 질병으로 잃은 어머님은, 다섯째 이면서도 장남이
된 내게 무한한 애정과 기대를 가지셨다”고 회고했다.

정 의장은 그러나 “그런
어머님에 대한 나의 정성은 보잘 것 없었다”며 “대학시절
첫 과외 아르바이트를 해 받은 월급으로 당시로선 고급이었던 오리엔트 시계를 사드렸고 그렇게 기뻐하시던 모습에 얼마나 흡족했는지 모른다”고
회상했다.

정 의장은 “이제
다시는 만날 수 없고 돌아가신 지도 일 년이 지났지만 나는 아직도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실감이 적다”며 “어디 바람 좋은 정자로 놀러 나가셔서
즐겁게 지내시고 있겠지, 평소 열심히 다니시던 노인대학에서 붓글씨의
삼매경에 빠져 묵향에 젖어 있겠지 하는 마음으로, 못내 어머니를 떠나 보낸 불효자의 슬픔을 잊으려 애쓰고 있다”고 아쉬움을 달랬다. /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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