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치러진 제35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가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6일부터 치러진 제35회 춘계 전국 중·고등학교
육상대회가 8일 전주종합경기장에서 사흘간의 열전을 마치고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과거와 달리 입상자에 대한 장학금 지원 뿐만 아니라 해외 전지훈련까지 제공됨에 따라 선수와 임원, 학부모 등 관계자 5천명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는 등 연일 열띤 경쟁이 벌어졌다.

도내 출전 선수들 역시 3관왕과 대회 신기록을 연거푸 쏟아 내면서 전북 육상의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계기로 이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여자 중등부에 출전한 김지은(전라중)은 100m(12초31)와
200m(25초17)에서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한유화, 안장미, 두은지 선수와 함께 벌인 400m계주(50초50)에서도 우승을 거머쥐며 3관왕의
위업을 달성했다.

여기에 전북 육상의 기대주로 손꼽히는 신소망은 자신의 주 종목인 800m에 출전해
2분16초21의 기록으로 결승선을 통과했고 여자 중등부 400m에 나선 서현선(삼천중)역시 57분80의 기록으로 종목별 우승을 차지했다.

포환던지기 종목에서는 남자 중등부 포환던지기에 출전한 전대성(지원중)이
19m12를 던져 대회 신기록을 수립해 전북 육상의 희망을 쏘아 올린 주인공이 됐다.

또 전북 기계공고 출신인 주상수와 최성만이 남자 고등부 포환던지기 종목에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학교의 명예를 드높였으며 전북체고 1년생인 원희주 역시 9m87cm를 던져 금메달을 차지했다.

세단뛰기에서는 여자 고등부에 참가한 여은아(전북체고)가 준우승에 그친 민지현(소래고)보다
무려 63cm가 많은 12m24를 뛰어 우승을 차지했다.

높이뛰기 종목에서는 남고 1학년부 대표로 나선 유성재(전북체고)가 1m90cm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한 김기석(1m85 대전체고)을 가까스로 제치고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외에도 박민희(익산중)와 손다애(지원중) 등도 세단뛰기와 창던지기에 각각 출전해
아깝게 준우승에 그쳤지만 향후 입상 가능성을 한층 높이는 모습을 보였다.

/박상일기자 psi5356@

 

"실업팀 창단을 반드시 일궈 육상 활성화에 주력하겠습니다."

제35회 춘계 전국 중고육상경기대회의 전주 개최를 성공적으로 이끈 숨은 주역인
전라북도 육상경기연맹 양재랑(50)전무는 "이번 대회 기간 동안 도내 출전선수들이 대회신기록을 연거푸 쏟아 냈고 심지어 3관왕까지 배출시킨
의미 있는 대회였다"고 평가했다.

양 전무는 또 "도내 육상의 경우 장거리 선수들의 실력이 출중한 반면
단거리 선수 확보가 시급한 실정이지만 이번 대회를 통해 육상 꿈나무 등 신예들을 대거 발굴하는 성과를 일궈냈다"고 덧붙였다.

양 전무는 이어 "도내 육상 꿈나무들을 지속적으로 발굴, 육성키 위한
일환으로 도내 초중고 대회를 올해 안으로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외지로 빠져 나갔던 도내 육상 선수들을
다시 되돌아 오는 계기로 삼겠다"고 의지를 피력했다..

양 전무는 "일선 지도 교사들의 관심만이 육상 꿈나무들을 발굴, 육성하는
첩경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나아가 육상인의 저변확대와 활성화까지 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산 옥구가 고향인 양 전무는 고산고를 거쳐 현재 이리공고 체육교사를 맡고 있으며 지난 3월 이리공고에 육상부를 창단한 주인공이다./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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