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결구도]










[대결구도]

5·31 지방선거 초미의 관심사였던 도지사와 전주시장 선거 구도가 흥미롭게 짜여지며 ‘빅이벤트’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양당 후보들의 경우 서로가 완전히 상반되는 이력을 갖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도지사, 전주시장 후보인 김완주, 송하진 후보는 전주고 동문에 정통 관료 출신이다. 반면 민주당의 정균환 도지사
후보와 진봉헌 전주시장 후보는 각각 정치인, 법조인 등 전문가 출신이면서 성균관대 동문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열린우리당의
김완주 후보는 65년 전주고 졸업, 73년 행정고시 14회 합격 이후 전북도에서 기획계장과 기획담당관 등을 지냈다.
이어 내무부(현 행자부)와 청와대 근무 후 민선 전주시장을 역임했다. 송하진 후보 역시 71년 전주고를 졸업했다. 이후 전북도에서 기획계장, 경제통상국장을
지냈으며 행정자치부에서 지방분권지원단장을 역임했다.

전고
동문인 두 후보는 전북도와 행자부에서 근무한, 정통 관료 출신의 맥을 잇고 있다. 이에 따라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은
두 후보가 행정 관료 출신이라는 강점을 선거전에서 최대한 부각시킬 예정이다. 도정과 시정을 샅샅이 훑고 있는 만큼, 한 치의 오차 없이 자치단체를
이끌어 갈 수 있다는 것.

민주당
정균환 후보는 이들과 달리 중앙 정치권을 호령하던 ‘실세’ 정치인 출신이다. 정 후보는 13, 14, 15,
16대 4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집권 여당에서 사무총장 원내총무 특보단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성균관대 정치외교학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

전주시장
진봉헌 후보는 정 후보와 성균관대 동문이다. 진 후보는 법대를 졸업했다. 86년 사시 28회에 합격한 뒤 줄곧 법조인의
길을 걸었다. 전주지방변호사회를 이끌면서 전주고법 유치에 상당한 공을 세운 바 있다.

민주당은
정통 정치인 출신인 정균환 후보에 법조인 출신인 진 후보가 가세하면서 강력한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민주당은 두 후보가 행정 출신이 아니면서도 특정 분야에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도정과 시정을
더욱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는 것이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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