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상권은 최근 외곽지역 중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과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로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전주상권은 최근 외곽지역 중심의 대단위 아파트단지
조성과 자동차의 급속한 증가로 다변화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점포입지를 비롯, 시설 및 규모, 품질 및 기술력, 단골고객 확보, 차별화 전략, 경영능력 등에 따라 동일상권 내 동일업종이라도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신생 상권이 탄생할 때마다 기존 상권의
일부 업종이 이전 또는 폐업하는 등 복잡한 변화를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본지에서는 전주상권을 20개로 분류하고 지리적으로 가까운 상권을 2~3개씩 묶어 7회에 걸쳐 게재한다.

코아·기린로(전자상가) 상권

코아·기린로 상권은 모두 서노송동에 위치에
있지만 수요계층이나 호황·쇠퇴 업종이 뚜렷이 구분된다.

코아 상권은 30~40대 수요계층을 겨냥한 슈퍼마켓, 공구점, 소형식품점과 같이 일상생활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업종이 창업성공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코아 상권은 10~20대를 수요계층으로 하는 도심 상권과는 다르게 30~40대 기성세대 중심의 생활형 업종으로 자리를 잡았다.

또한 전주지역 고객 뿐만 아니라 진안, 임실 등과 같은 농촌지역과 연계된 상권으로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에 지난 90년대 말 이후 대형마트의 지속적 증가 속에서도 유통시장 중심지로서의 세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코아 상권의 평일 유동인구는 전주 상권
중 가장 많은 7천5백여명에 달하며 이중 30대 이상 인구가 77.0%를 차지할 정도로 수요계층이 안정적이다.

호황을 누리는 업종도 재래시장인 중앙시장의
경우, 슈퍼마켓 및 소형식품점, 한복집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공구거리 주변은 건설업 관련 전업사, 건자재점, 철물점 등이 밀집돼 있어 인기업종으로 각광 받고 있으며 팔달로와 대로변 주변에 자리잡은 분식점, 슈퍼마켓, 소형식품점,
공구점 등도 인기 업종이다.

게다가 이들 기성세대들은 10~20대 청소년층에 비해 대부분 단골집을 이용하는 경향이 뚜렷해 이 같은 호황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만 청소년층이 많이 찾는 오락실, 비디오방은 쇠퇴하고 있어 창업에는 적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린로 상권은 인후동을 비롯 금암동, 서노송동, 전주시청, 코아백화점, 한국은행, 전북대 등과 인접해 이들 상권의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업종 개발이 창업에
유리하다.

또 대성학원 주변의 유동인구를 유입할 수
있는 업종을 선택하거나 주점을 노려볼 만 하다.

이 상권은 전주 시청에서 금암동 분수대 사이에
전자상가가 형성되면서 한때 숙박업과 유흥업이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철도와 한진고속 터미널 이전으로 업종전환
또는 이전하는 등 쇠퇴의 길을 걸으면서 현재는 상권으로 분류하기 어려운 상황에 까지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 창업을 희망할 경우, 충분한 입지분석 및 상권분석을 선행한 후 창업해야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고 충고한다.

그나마 점포 평균 임대료가 다른 상권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한 것과 도 입지적으로 좋은 위치에 있는 것은 장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상급지 1층(33㎡)의
경우, 3천만원 보증금에 월 임대료 1백만원, 중급지 1층 2천만원에 50만원, 하급지 1천5백만원에 50만원 정도이다.

다만 음식점 숙박업은 피하는 게 좋다는 분석이다.

송원철 전북소상공인지원센터장은 “코아 상권은 지리적으로나 전통적으로 유동인구가 많기 때문에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것이다 “면서 “수요계층을
잘 파악하면 창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장경하기자 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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