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에 폭 넓게 퍼진 한탕주의가 사행산업을 부추기면서 성인게임장의 불법영업이 판치는가 하면 갈수록 성황을 이뤄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










<긴급진단>

 

사회에 폭 넓게 퍼진 한탕주의가 사행산업을 부추기면서 성인게임장의 불법영업이 판치는가 하면 갈수록 성황을 이뤄
부작용도 심화되고 있다.

최근에는 사행성 성인 게임장이 인터넷과 연결돼 갈수록 대형화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사행성 게임장의
활동무대가 변화되는 추세다.

대형화에 도박장화, 체인화 양상을 보이며 급속히 늘고 있는 사행산업의 현황과 문제점,
대책을 2회에 걸쳐 진단해 본다. /편집자 주

<上>현황

<下>문제점 및 대책

 

<上> 사행심을 부추기는 성인 게임장 현황

 

‘바다이야기, 황금성, 오션랜드, 바카라, 온라인 PC경마, 포커, 아싸, 룰루랄라….’

도심 주택가는 물론 농어촌에까지 성인 게임장은 물론 온라인 사행성 게임이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전직 공무원, 회사원, 주부, 학생 등 남녀노소 할 것 없이 한탕주의 늪에 빠지는 등 각종 폐해가 속출하고 있다.

9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 성인 게임장은 전주 군산 익산 등 시 단위를
기준으로 모두 489곳으로 청소년 게임장 65곳에 비해 7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주(168곳)과 익산(162곳)에 집중적으로 문을 연
성인 게임장은 정읍(30곳), 남원(25곳) 지역에도 적지 않은 수가 영업을 하고 있다.

또 경찰이 지난 한 해 사행심과 경품취급기준 등 불법영업에 대해 단속한 결과 모두 385건을 적발했다. 올 들어서도 현재까지 적발된 건수만 모두 479건으로 도내 성인게임장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와 다른 도박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다.

유형은 상품권을 현금으로 환전해 주거나 인증된 상품권을 사용하지 않은 경품취급기준 위반, 등급분류를 받은 내용과 다르게 게임기를 개·변조한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했다.

최근에는 도내 일부 PC방에서 바카라 형태의 신종 불법 도박게임이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처럼 성인 게임장이나 온라인 PC경마 등이 성업하는 데는 사회적으로 심리적 빈부
격차가 커 이를 극복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행성 오락기구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들은 진단한다.

또 영업허가조건이 허가제에서 신고제로 완화되면서 사행성 업소들이 사업성에 대한 지나친 기대로 인한 시장에서의
과다 공급도 그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사행성 게임산업이 새로운 형태로 재생산되면서 규제의 사각지대라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도내 일반 게임장과 온라인 PC방 등에서 영상물등급위원회의
심의와 다른 룰루랄라, 아싸, 바카라 등의 게임을 이용 도박장으로 변모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단속을
철저히 하고 있지만 시민들 또한 사행성 게임장의 폐해를 알고 도박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최규호기자 ho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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