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읍시의회가 오는2일부터 19일동안 제82회 2차정레회를 열면서 2003년 예산안










정읍시의회가 2일부터 19일 동안 제82회 2차 정례회를 열고 2003년 예산안 심의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예산안에 편성된 읍·면·동별 숙원사업비를 둘러싸고 의원간 갈등을 빚고 있다.

특히 일부의원은 예산안에 대해 초선의원과 재선의원 및 특정지역에 예산이 편중됐다고 반발,
지역의원들간에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이같이 시의원들이 무리를 해서라도 지역사업비 확보에 나서려는 것은 주민들의 표를 의식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게다가 일부 의원들은 출신 지역구 사업에 대한 예산확보가 자신의 대집행부 영향력으로 과시하고 있어 지역발전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덕철의원(소성면)은 “초선의원이라 홀대감을 져버릴수가 없다”면서 “시의원인지 동의원인지
알수가 없다”고 말했다.

23개 읍·면동 지역숙원사업비 가운데 소성면의 경우 면지역 중 가장 적은 1억7천200여만원으로
책정됐다.

더욱이 인근 면지역의 2억여원대와 현저한 차이가 발생하는 금액이어서 일부지역 해당의원들로부터
불만을 사고 있다.

송현철의원(시기3·과교동)은 “소규모숙원사업은 주민의 실생활에 꼭 필요한 요인들로서 인구수에
비례한 배정이 이뤄져야 한다”며 “2일 본회의장서 있을 5분 발의시 분명한 입장 표명을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장지철의원(수성동)의 경우 “법원·검찰의 청사이전과 구미터널과같은 굵직한 사업들이 같은 지역에 이뤄지는 모순이 있어 예산심의시 재조정을
할 생각이다”고 말했다.

이처럼 일부 의원들이 내년 예산을 놓고 심의도 하기전에 모순을 지적하고 나서 본예산 심의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읍=오세정기자 o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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