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보름 앞으로 다가왔지만 유권자들의 무관심으로 선관위가 투표율 높이기에 고심하고 있다










5.31지방선거가 1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경색된 선거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 선관위는 이번 지방선거가 지난 2002년에 비해 높지 않을 것으로 판단,
새내기 유권자 등 젊은 층을 중심으로 투표 참여를 적극 당부하고 있다.

전북도 선관위는 18일 “4년
전 전북의 선거율은 50%대로 전국 평균(48.9%) 보다 높은 편이었지만 이번에는 독일 월드컵 등에 대한 사전 열기 고조로 선거에 대한 관심이
크게 낮아질 것으로 관측된다”고 밝혔다.

유권자들은 불법 선거운동과 고질적 선거문화, 특정 정당 독주 등의 반복되는 선거 분위기 때문에 투표참여에 큰 흥미를 느끼지 못한다는 반응이다. 전통적으로 지방선거가
대선이나 총선에 비해 상대적으로 열기가 적다는 점도 선관위를 힘들게 하고 있다.

매번 젊은 층의 투표율이 저조해 전체 투표율을 크게 떨어뜨리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선거 연령까지 낮아져, 이들의 참여여부가 투표율 제고의 성패를 좌우할 절대적 요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강화된 선거법으로 후보자나 유권자들의 운신의
폭이 적어진데다 후보자 합동 연설 등 선거 분위기를 고조시킬 매개체가 없어진 점도 투표율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전북도 선관위는 도심 각지에 애드벌룬과 플래카드, 인쇄물을 통한 홍보활동에 돌입했으며 특히 언론매체를 이용한 선거참여를 적극 독려할 방침이다. 당장 22일까지 선전벽보를
부착하고 후보 등록이 끝난 18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향후 분위기도 한껏 고조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도 선관위 관계자는 “공식선거 운동이 시작되면서 공개 장소에서
차량·확성기를 이용한 거리유세가 시작된데다 선거운동원도 수백 명으로 늘어나고, TV홍보 활동 등이 전개돼 투표율
상승을 견인할 것”이라고 밝혔다./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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