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터리 여론조사와 관련, 지금의 심정은











▲여론조사와 관련, 지금의 심정은?

“91년 지방법원으로
내려와 15년간 판사로 활동해 왔다. 이런 일을 겪을 줄은 정말 몰랐다. 정말 찹찹하고 가슴이 아프다. 두 언론기관이 현재까지 공식적인 해명과
사과가 없다는 점에서 유감을 표명한다. 송하진 후보 역시 자신의 캠프 운동원(자문교수)이 그런 여론조사를 해서 언론에 엉터리 보도가 나간 것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없는 부분에서도 유감이다. 내일 10시까지 두 언론기관과 열린우리당 시장 후보에게 이 같은 사건에 대한 입장 발표가 있기를
요청한다.”

▲이번 사건을 어떻게 보고 있는가?

“교수 개인이
대학의 연구소를 사칭해서 벌어진 일이다. 사칭한 여론조사조차도 인원과 조사방법 등이 전혀 갖추어지지 않은 그야말로 엉터리 조사였다. 여론조사는
고도의 전문기술이 필요함에도 이런 방식이 하나도 갖추어지지 않았다. 여론조사에 대한 검증이 전혀 없었다. 조사를 벌이면서도 ‘가나다’순도 아니고
기호순도 아니고, 그렇다고 정당명을 말해주는 것도 없이 그저 송하진, 진봉헌, 김민아 하는 식으로 사람 이름만 대서 조사를 벌였으며 언론은 이
같은 사실을 알았는지 몰랐는지 ‘압도적 우세’라는 허위 사실을 적시했다. 특히 부동층 비율을 임의로 나누어
77.8%로 올리는 악랄한 방법을 사용, 결국 저를 죽이려 했다.”

▲여론조사를 펼쳤던 유 교수가 송하진 후보측과 어떤 관계에 있는 것으로 안다. 송 후보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나? “송 후보에게도 묻고 싶다. 유 교수가 캠프에
깊게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과연 캠프 내에서 어떠한 위치에 있었는지 밝히고, 여러 사항들에 대해 명확한 해명이 있기를 바란다.”

▲정정보도 등 다른 방법도 있을 텐데.

“여론조사는 선거
6일 전부터 못하게 돼 있다. 그렇기 때문에 2∼3일 전 여론조사는 선거에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77.8%대 12%라고 한다면 이건 선거가 다
끝난 것과 마찬가지다. 이런 상태에서 선거 계속하면 또라이 아닌가? 세몰이 해서 여론몰이해서 한 후보를 완전히 구둣발로 짓이기겠다는 것 아닌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 다시는 이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끝까지 싸울 것이다. 선관위 고발은 물론, 언론중재위 제소, 민사소송 등 범죄행위에
대한 조사를 벌여나갈 계획이다.”/특별취재반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