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동티모르 주재 직원에 철수 명령











유엔, 동티모르 주재 직원에 철수 명령

 

전직 군인들의 반란으로 인한 동티모르 유혈 사태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유엔이 동티모르 사무소의 비핵심 직원들에 철수 명령을 내렸다고 BBC 방송 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유엔의 이번 직원 철수 조치는 소총과 칼, 창 등으로 무장한 무장대원들이
수도 딜리 시내를 돌아다니며 집과 차량을 불태우는 등 치안불안이 지속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유엔은 동티모르 사무소 직원 중 50여명만 남기고 나머지 직원과 가족
390여명을 호주 북부 다윈으로 임시 대피시킬 방침이다. 직원
철수는 이번 주말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속되는 폭력사태로 불안을 느낀 수천명의 주민들은 집을 떠나 근처
교회 등지로 피신했다.

마리 알카티리 동티모르 총리는 이번 사태를 정부 전복 음모가 깔려
있는 정치적 폭력사태로 규정했다.

알카티리 총리는 "현
사태에는 쿠데타 음모가 깔려 있다"면서 "그러나
상시 접촉하고 있는 (사나나 구스마오) 대통령과 나는 동티모르 헌법을 계속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쿠데타 배후가 누구냐는 질문에는 "아직 모르겠다. 포르투갈 경찰이 조사하고 있다"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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