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면] 지방선거 관전포인트











[3면] 지방선거 관전포인트

역대
선거 중 가장 치열하게 전개된 5·31 지방선거전이 31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짧게는 13일간의 선거 운동, 길게는 수년 전부터 이번 선거를 준비해 온 후보들은 유권자의 심판에 모든 것을 맡기게 됐다. 치열히
전개된 선거전이었던 만큼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도 많다.

◇열린우리당 압승이냐 민주당 재기냐?

가장
관심을 모으는 사안은 역시 최종 선거 결과다. 이 중에서도 도지사 선거를 포함, 14개 기초단체장 선거 결과가 주목받고 있다. 압승을 기대하는 열린우리당에 맞서 민주당이 고토 회복을 선언, 양당 모두 총력전을
전개했다.

민주당은
열린우리당이 전북을 제외한 전국 각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민주당만이
전북의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최소 5곳 이상 기초단체장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전북을 기반으로 재도약하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열린우리당은 이번 선거에서 ‘전북=열린우리당의 메카’라는 점을
확인시킨다는 전략이다.

과연
도민들의 선택이 어느 당으로 향할 것인지 주목된다.

◇야당과
무소속 후보의 선전 여부

한나라당은
5.31 지방선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내년에 치러질 대선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을 적극 홍보하며, 도민들의 성원을 희망하고 있다. 특히 교육감을 지낸 문용주
도지사 후보를 필두로 이번만큼은 반드시 두 자릿수 득표율을 올리겠다는 각오다.

민주노동당 역시 사상 최다 당선자를 내겠다는 목표다. 민주노동당은 확고한 지지 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과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들 야권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의 빈 틈새를 어떻게 파고들지 관심을 모은다.

무소속
후보가 몇 군데 기초단체장에 당선될 지도 관전 포인트다. 실제로
3~4곳 기초단체에서 무소속 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론조사
결과의 정확도?

선거전에서
일부 여론조사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주요 정당들이 법적 대응을 고심할 정도로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많은 말들이 오갔다.

민주당은
일부 여론조사 결과에 대한 신뢰성을 문제 삼기도 했다. 민주당 인사들은 “바닥 민심은 반(反)열린우리당인데 어떻게 열린우리당과 민주당간 당 지지율이 현격한
차이를 보이고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선거 과정에서 쏟아져 나온 각종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 발표가 실제 어느 정도의 정확도를보일 것인지
이목이 집중된다. 특히 메이저급 여론조사기관들의 조사 내용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어느 조사기관의
정확도가 가장 높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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