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을 앞세워 승리를 일구겠다’










‘이상민을 앞세워 승리를 일구겠다’

’KCC 이지스가 1주일의 휴식을 마치고 중위권 진입을 위한 대반격에 나선다.

전주 KCC는 올시즌 1승1패로 ‘호각지세’를
보이고 있는 삼성과 난적 LG와 피할 수 없는 한판승부를 벌여 중위권 사냥에 나서는 것.

KCC는 이상민의 활약여부가 6강이 진출하는 플레이오프 진출 열쇠가 되고
있다.

이상민은 지난 8일 동양과의 전주 홈경기에서 1분30초 동안에 3점슛 3개를
내리 꽂는 절정의 슛 감각으로 난파 직전의 전주 KCC를 구출했다.

이상민은 이날 26득점에 도움 11개,2리바운드 5스틸 2불록 슛을 기록하며
코트를 누빈 끝에 KCC의 100-85 완승을 이끌었다. 6승14패. 최하위를 달리던 KCC는 이상민(26득점)의 활약에 힘입어 9위로 한계단
오르며 중위권 도약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승부의 분수령은 2쿼터 종반. 41-41 동점이던 종료 1분 34초 전에
이상민의 3점포가 깨끗한 포물선을 그리며 링을 통과하면서 경기의 분위기는 KCC쪽으로 급격히 쏠렸다. 44-41. 공세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이상민은
동양의 볼을 가로채 공격에 나선 뒤 1분 7초 전 다시 3점 슛을 성공시켜 47-41로 점수차를 벌렸다.

당황한 동양이 허둥대는 틈을 타 다시 공격권을 잡은 KCC는 공을 이상민에게
돌렸다. 침착하게 공격 제한시간 24초를 돌린 이상민은 버저가 울림과 동시에 중앙선 왼쪽에서 14m짜리 ‘클럭슛
버저비터’ 장거리 3점포를 터뜨려 홈팬을 열광케 했다. 50-41. 올 시즌 들어 한차례의 2연승 조차
맛보지 못하고 9연패의 설움만 맛봤던 KCC에게 새로운 희망을 던져준 3점 슛 이었다.

이상민은 “팀이 이제 자리가 잡혀간다.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일만 남았다.
지켜보라”고 환한 얼굴로 V사인을 그렸다.

이상민은 현재 어시스트 149개로 프로농구 선수 중 1위를 달리고 있으며
3점 슛은 37개로 팀내 1위를 달리고 있는 만큼 경기력이 되살아 나고 있다.

KCC는 지난달 30일 삼성을 전주로 불러들여 79-71로 꺾은 바 있다.
승부의 관건은 리바운드와 포스트 수비에 달려있다. 이에 따라 이상민과 서장훈의 리바운드 대결도 주목거리다.

15일 창원에서 열리는 LG와의 대결도 흥미진진한 경기내용으로 진행될 것
같다.

가장 관심이 가는 매치업은 이상민-강동희의 대결.

이상민은 자로 잰 듯한 컴퓨터 슈터이고 37살이지만 강동희의 플레이는 여전히
전문 가드 못지 않게 공수 2박자를 갖춘 선수다.

신선우 감독은 두차례 LG와 만나 각각 75-71, 84-82로 석패 했다면서
“이상민의 플레이가 살아 있는 한 이번 만큼은 절대 질 수 없다”며 LG와의 결전을 벼르고 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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