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정의장 사퇴














 

與 정의장 사퇴..김근태
최고위원 승계 유력-3

 

 

 

의장의 후임은 당헌.당규상 전당대회에서 차점 득표한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맡도록 돼 있지만, 김 최고위원이 지도부 일괄사퇴와 의장직
승계를 놓고 막판 고심을 거듭하고 있고, 당 지도부내에서도 현 지도체제 유지와 비상지도부 구성 등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면서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정 의장이 사퇴회견을 갖는 동안 김근태, 김두관(金斗官) 김혁규(金爀珪) 조배숙(趙培淑) 최고위원과 김한길
원내대표 등 5명은 영등포 당사에서 후임 의장 문제를 놓고 난상 토론을 벌였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오는 5일 최고위원회의와 국회의원.중앙위원
연석회의를 열어 다시 후임 의장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우상호(禹相虎) 대변인은 "질서있게
수습해야 한다는 것이 정 의장의 뜻이었다"면서 "그러나
김근태 최고위원은 참담한 여당의 패배에 지도부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과 모든 최고위원이 사퇴하는 것이 당 수습에 도움이 되느냐는 생각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김두관 최고위원은 "엄중한 상황에서 지도부 일괄사퇴보다는 김근태
최고위원이 승계하는 것이 당의 혼선을 막을 수 있는 방안"이라고 말했으나, 김혁규 최고위원은 "사상최악의 여당 참패 상황에서 지도부 전원이 일괄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2.18 전당대회에서 선출된 5명의
최고위원 가운데 3명이 사퇴할 경우 현 지도체제는 자동 해산되고, 당헌.당규에 따라 지도부를
재구성해야 한다.    앞서 정 의장은 31일
밤 김근태 최고위원을 만나
"당의 표류를 막기 위해서는 김 최고위원이 승계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유인태(柳寅泰) 의원 등 당 중진들도 김근태 최고위원의
승계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그가 의장직을 승계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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