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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에서 화합과 단결로”

5.31 지방선거 결과 도내 정치권이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무소속이라는 세 정치
세력으로 분화한 가운데 모든 정파들이 전북 발전을 위해 합심, 일치단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도민들은 4일 “선거
과정에서 불거졌던 정당간, 후보간, 지역간 갈등과 대립을 조속히 매듭짓고 21세기 전북 발전을 위해 모두가 한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도내 정치권과 지방선거 당선자들에게 당부했다.

도민들이 화합과 단결을 강조하는 것은 내년에 대통령선거, 내후년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예정돼 있는 정치 상황을 감안할 때 자칫 각 정파들이 전북 발전보다는 정치 주도권 다툼에 치중할 가능성을 우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북은 현재 새만금 특별법, 혁신도시, 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김제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을 안고 있다. 또 방폐장 유치 실패에 따른 후속 대책 마련과 낮은 재정자립도 탈출, 청년 실업률 해소, 동부권 개발 등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따라서 전북의 주요 현안과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대립과 갈등 대신 화합과 단결이 중요하다. 더욱이 전북 현안 대부분이 쉽게 해결하기 어려운 것들이어서, 일치단결로 인한 시너지 효과 발생은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태다.

특히 도내 정치권의 경우 지난 십수년간 전북을 지배해 왔던 일당체제가 이번 선거를 통해 사실상 사라졌다. 견제와 균형이라는 바람직한 정치 구도가 형성된 것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 민주당과 무소속 당선자로 분류된 전북이 소속 정당을
떠나 한 목소리를 내게 되면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다.

하지만 각 정파가 견제와 경쟁에 지나치게 주력하면 오히려 갈등이 확대되고 전북의 전력을 약화시킬 수 있다. 따라서 각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화합과 단결로 전북 발전을 앞당기겠다는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각 정파는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그 결과에 따라선 최대한 협력해야 한다.

한편 열린우리당 민주당 한나라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과 무소속 후보들은 선거 기간 내내 무수한 공약을 쏟아냈다. 김완주 도지사 당선자를 비롯한 14개 기초단체장 및 지방의원 당선자들은 자신의 공약 외에도 낙선 후보의 공약 중  좋은 평가가 예상되는 공약들을 발굴, 지방행정 운영에 최대한 반영해야 한다는
여론도 제기되고 있다./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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