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지역 실물경제의 현황을 나타내는 주요지표 대다수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매출과 수출만 활발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지역 실물경제의 현황을 나타내는 주요지표 대다수가
부진을 면치 못한 가운데 대형소매점 매출과 수출만 활발한 모습을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5일 한국은행 전북본부에 따르면 올해 4월 중 전북지역 제조업
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6% 증가했으나 전월(20.9%)에
비해 증가세가 크게 둔화됐다.

업종별로는 기계 및 장비가 39.6% 포인트 급감한 87.8%를 기록했으며 음식료품은 무려 31.2%포인트나 줄어든 10.4%, 자동차는 5.7% 포인트 하락한 16.5%를 나타냈다.

제조업 생산이 전체적으로 둔화된 가운데 지역의 설비투자도
이러한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설비투자의 활황 정도를 가늠하는 척도로 활용되는 기계류
수입액을 살펴보면, 4월 중 기계류 수입액 증가율은 작년 동기 대비
5.1%감소했으며 전월(1.0%)보다도 하락 폭이 더 커졌다.

이처럼 설비투자 부진과 생산증가율 둔화로 인해 지역 내
고용사정도 불황에서 벗어나지 못한 모습이었다.

4월 중 전북지역 실업률은 2.7%로 전월 3.2%에 비해 0.5% 포인트 하락했으며 고용률은 취업자 수 증가로
전월 56.8%에서 58.8%로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본격적인 영농철 도래 등으로 농림, 어업 및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2만7천명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5월 중 도내 소비자물가도 석유류와 공업제품 가격 및 택시요금
등이 오름에 따라 전년동월대비 1.9%로 상승, 전월대비 1.7% 등 오름세가 다소 확대됐다.

실물경제 주요지표 가운데 흐린 기상도가 드리운 가운데
지역 내 대형소매점과 수출품목은 증가 폭을 확대하며 외로운 성장 견인차 역할을 이어가고 있었다. 

대형 소매점의 판매는 월드컵 특수 등의 영향으로 대형
가전의 매출이 증가해 전체적으로 10.9%나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백화점 매출액 증가율이 10.2%, 대형 할인점 매출액은 11.4% 증가를 기록했다.

지난 4월
전북지역의 수출 증가율도 자동차가 22.5%에서 50.0%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한 결과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14.0%, 전월 대비는 10.7%가 각각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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