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비전이 있는 교회’

전주태평교회(담임목사 진재성)는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하는 교회다.  올해로 교회 설립 52년이라는 중년의 나이에 접어들었지만 교회 활동은 여는
젊은 교회 못지않게 활발하다.

특히
선교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는 태평교회는 지난 2000년 중장기적 교회발전 목표인 ‘Vision 153’을 선포,
제2의 부흥을 꾀하고 있다. ‘비전 153’에서 ‘1’은 1천성도, ‘5’는 50구역, ‘3’은 300가정과 30선교처를 각각 의미한다. 현재
400성도, 15구역, 150가정, 25선교처를 확보한 태평교회는 교회 인근 서부신시가지를 전도의 황금어장으로 정하고 이 지역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태평교회는
비전 선포와 함께 성도들을 영적으로 무장시키기 위해 중보기도팀을 결성했다. 중보기도팀은 매일 1시간씩 교회에 나와
교회 비전 달성을 위한 기도를 드리고 있으며, 이 기도는 현재까지 한 번도 끊이지 않고 계속되고 있다. 태평교회의 부흥의 원동력이 바로 여기에
있다고 진 목사는 설명한다.

최근에는
전도를 강화하기 위해 새로운 주보를 제작했다. 문서선교용으로 제작된 새 주보는 생활의 지혜와 칼럼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실어 불신자들이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했다.

진 목사는
“교회 인근 아파트 전도를 위해 ‘주보전도’를 계획했다”며 “불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만큼 감동이 되는 내용으로 꾸몄다”고 말했다.

태평교회의
수요예배는 색다르다.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보고 듣는 설교가 바로 그것. 진 목사는 수요예배 원고를 직접 파워포인트
프로그램으로 작성, 노트북을 이용해 설교하며, 성도들은 노트북에 연결된 대형 스크린을 보면서 예배를 드린다. 설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시작한 이
영상설교는 성도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재 ‘성막’에 대한 설교가 계속되고 있으며 내년에는 ‘이스라엘 성지’에 대한 설교가 준비돼 있다.
진 목사는 이스라엘 성지에 대한 설교가 끝나면 성지를 직접 방문하는 ‘성지순례’도 계획하고 있다.

태평교회는
최근 교인들만을 위한 교회가 아닌 지역민과 함께 하는 교회로의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다. 우선 교회 앞 공간을 주민들을
위한 휴식처로 제공키로 했다. 누구라도 지나가다 쉴 수 있도록 벤치와 음료자판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또 비와 햇볕을 피할 수 있는 파라솔도 구비할
예정이다.

진 목사는
“교회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하신 예수님 말씀처럼 지역민들이 쉴 수 있는 쉼터가 돼야 한다”며
“앞으로 교회의 많은 부분을 지역민을 위해 제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태평교회는
오래된 역사만큼 아름다운 전통도 가지고 있다. ‘태평교회에 한 번 부임하면 그곳에서 퇴임식을 갖는다’는 전통이 바로
그것. 1991년 부임해 2000년 은퇴한 김현식 목사를 비롯 대부분 목사들이 태평교회에서 목회생활을 마감했다. 목회자와 성도가 하나 되지 못하면
불가능한 일이다.

태평교회는
지난 1950년 서문교회에서 시무중인 김세열 목사가 설립, 52년간 지역민을 섬기며 성장해 왔다. 현 담임목사인
진재성 목사는 지난 2000년 부임, 열정적인 목회활동으로 제2의 교회 부흥을 꿈꾸고 있다. 진 목사는 목회생활이 힘들 때마다 당회장실 칠판에
적어 놓은 ‘목회일념, 성령충만’, ‘주님독점, 성도사랑’, ‘예수생애, 나의생애’란 표어를 보며 새 힘을 얻는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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