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한나라당]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전북이 전략적 요충지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한나라당의 전북 파고들기가 정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내부에선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전북의 ‘우호적 지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특히 전북은 도 출신 예상 후보가 여럿 포진하고 있는 상태여서 한나라당의 전북 파고들기는 고건 정동영 견제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한나라당은 박근혜 대표 취임 이후 전북을 8번이나 방문하는 등 전북에 많은 애정을 보여 왔다. 또 문용주 전 교육감을
도지사 후보로 내세우면서 ‘이미지’ 관리에도 상당한 신경을 썼다. 실제로 문 전 교육감의
도지사 선거 출마 이후 한나라당에 대한 도민들의 인식이 과거보다 매우 ‘개선’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인사들은 전북에 교두보가 설치되면 내년 대선에 상당한 긍정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난공불락인 전북에서 두 자릿수 득표를 올릴 경우 대선 승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는 것.

여기에는 어떤 형태로든 전북의 ‘비토’를 받으면 대선이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는 위기감도 한 몫하고 있다. 한나라당
관계자들은 “과거 대선에서 호남과 호남 출신 유권자들의 강한 비토에 의해 두 번이나 ‘역전패’했다”고
아쉬워하고 있다.

이 때문에 한나라당 한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당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호남, 특히 전북에 관심을 쏟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호남, 그 중에서도 전북을 끌어안으면 ‘전북 출신 대선 주자 견제’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이다. 일거양득인 셈이다.

한편 한나라당은 내달 11일 전당대회를 열고 2년 임기의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이다.
당초 당 대표로 유력시됐던 김덕룡 의원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부인이 공천헌금을 수수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정치 재개 움직임이 불투명한 상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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