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예전 2題










공예전 2題

강정이 첫번째 도예전

흙을 오브제로 원형과 방형, 삼각형을 표현하며 개성있는 작업을 해온 도예가 강정이씨(42).
그의 첫번째 개인전이 ‘삶과 내적비상’이라는 주제로 17일부터
전주 전통도예관에서 마련된다.

작가가 욕심 때문에 미루고 미루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25점. 15년동안
작업해왔던 세계를 총 정리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작가가 추구하는 조형성의 모티브는 원. 원형과 기하학적인 형태를 원용, 전통도예
한계를 넘어 오브제로서의 가능성과 예술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래서 작가의 작업은 다분히 실험적이다.

작가는 원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담았고, 기하학적인 형태에는 일탈을 꿈꾸는 인간의
본심을 표출했다고 말한다.

전북미협에서 수여하는 첫번째 현대작가상을 수상했던 강정이씨. 그는 현재 전북미술대전
초대작가로 활동중이다. 전시회는 23일까지. (546-7200)

 

임석윤 네번째 조각전

1992년 ‘상대주의(relativism)’를 주창해 관심을 끌었던 조각가 임석윤씨(54). 그가
지난 13일부터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에서 네번째 조각전을 선보이고 있다.

이번 전시회에 소개된 작품은 ‘가족’ ‘사유’ 등 22점. 유려한 곡선 뒤에 펼쳐지는 절단된 평면과 색다른 세계는 관람자들의 상식을 깨뜨리기에 충분하다.

그가 빚어내는 인간의 형상도 입체 뿐만 아니라, 절단된 평면의 모습이 빠짐없이
끼워져 있다. 이는 인간의 형상을 3차원으로 접근한 작가가 형상에 따라다니는 그림자를 놓치지 않고 작품으로 표현한 것.

이처럼 작가에게 조각은 모든 사물에 대해 정적 또는 동적인 감각으로부터 결코 멀지 않다. 더불어 하늘과 땅, 해와 달도 작가를 통해 상대주의 개념에서 재해석되곤 한다.

현재 영생고 교사로 재직중인 작가. 끊임없이 천착하는 작가정신을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전시회는 19일까지. (226-7228) /김영애기자 young@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