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 북’이 중고생들 사이에서 선물용으로 인기다










단행본의 ⅓정도 크기인 ‘미니
북’이 중고생들 사이에서 인기다.

‘미니 북’은 손에 쥐기 알맞고 호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좋은데다 가격이 저렴하다는 점 등이 중고생들에게
잘 먹혀, 선물용으로 각광받고 있는 것.

시중에 선보인 ‘미니 북’의 판형은 두 가지. 국반판 변형으로 8.5㎝*11.5㎝와 9㎝*12㎝크기가 주를 이루고 있다.
가격대는 3천원에서 4천원선.

이처럼 ‘미니 북’이 자리잡게 된 배경은 출판사들의 ‘작은 책 시리즈’ 기획영향. 이미 베스트셀러로 인기를 끌었던 작품을 재 가공하기 때문에 출판부담이 없는데다 간접구매를 유도, 판촉비용 절감효과도
누릴 수 있다는 계산에서 시작됐다.

‘미니 북’을 내놓고 있는 있는 출판사는 5-6곳. 도서출판 푸르름,
오늘의 책, 민족사, 동해, 샘터, 동쪽나라 등이 활발하게 참여하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미니 북’을
선보인 오늘의 책 이효선 편집과장(32)은 “작은 책 기획은
기존에 나와있는 책을 다른 형태로 가공할 뿐인데, 새로운 독자를 발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서점에 들렀다가 자연스럽게 구입할 수 있도록 유도, 특별한 홍보가 필요없는 점도 출판사로는
큰 매력”이라고 강조했다.

16일 전주 홍지서림을 찾은 박혜지양(15·전주 성심여중 2년)은 “예쁘고
값이 저렴해 친구들끼리 자주 생일선물로 주고 받는다”며 “가끔 가지고 다니면서 버스 속이나 쉬는 시간에 볼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전주 홍지서림 이미희 과장(33)은 “미니
북은 하루에 10권정도 꾸준히 판매되고 있다”며 “반응이
좋자 출판사들은 판촉지를 일부러 작게 만드는 경우도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어른들에게는 6-7년전 절판됐던 ‘삼중당 문고’의
추억을 일깨우기도 하는 ‘미니 북’. 2년 전부터 출간 붐을 이루기 시작하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시·에세이 뿐만 아니라 세계명작·고전소설 등 내용도 다채로워졌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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