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원노조 전북도의회 앞 시위











도의회

국악원노조 전북도의회 앞 시위

 

▲전북도의회=도의회가 파행운영 되고 있는 국악원의 정상운영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예산을 삭감한 사태와 관련 도립국악원 노조원들이 16일
낮 12시부터 4시30분까지 도의회 정문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하지만 도의회는 진통 끝에 200만 도민의 문화 욕구 충족 및 예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불가피하게 예산을 삭감했으며 이미 내용을 노조 간부와 협의했다는 국영석 문화관광건설위원장의 설명에 따라 삭감한 예산 그대로 통과시켰다.

도립국악원은 지난 2001년 8월 설립된 소속 노조와 지난 8월부터 단체 협상를
벌여왔으나 5개월여가 지난 이날까지 100여개의 협상안 중 50여개 항만 합의했을 뿐 나머지 쟁점 사항에 대해서는 전혀 합의를 이루지 못하면서
파행 운영이 장기화 되고 있다.

이에 도의회 문화관광건설위원회가 정상을 촉구하는 차원에서 2003년도 예산 심의시
운영비의 50%를 삭감키로 의결했으며 이 내용이 그대로 예결위를 통과해 이날 오후 열리는 본회의에 상정됐다.

도립국악원 이항윤 노조위원장을 비롯한 50여명의 노조원은 이날 ‘예산
삭감을 비난하는 내용이 적혀있는 피켓, 북과 마이크’를 이용해 ‘도의회는
사과하라’ ‘도의회는 퇴진’하라고 요구하는 등 시위를 벌였다.

노조원의 요구에 의해 공개 대화에 나선 도의회 국영석위원장은 “단체협상 미 타결로
국악원이 정상 운영되지 못하면서 예산만 낭비하고 있어 고육지책으로 정상화 촉구 차원에서 예산을 삭감했으나 협상이 타결되면 예산 회복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국위원장은 “국악원은 도민의 문화 충족을 위해 설치됐으나 협상 미 타결로 예산만 낭비하고 있으며
실제 2002년도에 불용액이 18억여원이 발생했다”며 “서로
양보하여 조속히 타결하면 해촉 등 불이익이 없이 예술 활동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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