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도내 남녀공학 학교 탈의실 등 편의시설 태부족










제목=도내 남녀공학 학교 탈의실 등 편의시설 태부족

도내 남녀공학 여학생들을 위한 학교 편의시설이 태부족, 적극적인 시설투자가
뒤따라야 한다는 지적이다.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남녀공학 중고등학교는 중학교 148개교, 고등학교
61개교 등 모두 209개교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중학교의 경우 탈의실을 갖춘 학교는 112개 학교, 생리대 자판기를
보유한 학교는 24개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교의 경우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61개 학교 중 탈의실을 갖춘 학교가
22개 학교, 생리대 자판기를 설치한 학교는 2개교 뿐이다.

도내 공립과 사립학교가 모두 같은 실정으로 학교측은 예산부족으로 편의시설 확충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어 교육당국과
학교측이 예산 타령만 하면서 시설투자에 무관심하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전주시내 모중학교 이모양(15)은 “체육시간에
체육복으로 갈아 입기 위해서 남학생들이 모두 교실 밖으로 나갔을 때 갈아 입거나 화장실에 가서 갈아입는 실정이다” 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이에 대해 전주시내 모중학교 교장은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만들기 위해 따로 예산을 투입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남는 교실을 이용해서 우선 탈의실로 활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교육청은 신설학교의 경우 설계부터 각종 편의시설을 포함시킬 것을 권유하고 있으며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학교에 대해서는 남는 교실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방학기간 중 여학생들의 시설확충은 기대할 수 없는 실정이어서 내년 신학기를 앞두고 학부모들과
학생들의 불만이 가중될 전망이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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