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활발]











[정치권 활발]

김완주 전북도정 출범과 함께 도내 정치권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도 현안 해결’과
‘국가예산 3조원 이상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도내 의원들이 분주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

도내 의원들은 오는 14일께 한명숙
국무총리와 면담하고 도 현안에 대한 집중적인 지원을 당부할 예정이다. 의원들의 한 총리 방문 일정은 당초 이번 주로 예정돼 있었지만, 양측 스케줄
조정으로 일자가 다소 늦춰졌다.

의원들은 이번 방문에서 군산 경제자유구역 지정, 새만금사업, 태권도공원 등의 현안 해결은 물론 3조원 이상의 국가예산 확보에 정부가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할
계획이다. 특히 김완주 도지사가 전국 유일의 집권 여당 소속 광역단체장이라는 점을 감안, 정부 차원의
적극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의원들은 또 지방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도민들의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고, 일각에서 제기됐던 참여 정부의
예산 불균형 배정과 관련한 지적에 대해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도내 정치권이 이처럼 전북 현안 해결을 위해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5.31 지방선거를 통해 지역 민심의
매서움을 직접 체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여당 인사들이 “선거 기간이 며칠 더 길었더라면 결과가 참혹했을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전북 선거 결과는 당초 예상을 상당 부분 뒤엎었다. 당 안팎에서 “내년 대선과 내후년의
국회의원 총선에서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비관적 전망이 팽배해지고 있는 이유다.

따라서 절체절명의 위기에 처한 열린우리당 의원들로선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외에 달리 방안이 없다. 특히 지방선거 패배의 한 요인으로 전북 현안의 답보 상황이 꼽히면서
현안 해결은 열린우리당 전북도당의 최우선 과제인 것.

도내 정치권은 한 총리 방문 일정 외에도 국회 상임위 회의 등을 통해 도내 현안에 대한 참여 정부의 적극 지원을
촉구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한편 도내 의원들은 김완주 도정의 공식 출범 이전에 이미 상견례를
겸한 도-정 간담회를 몇 차례 가진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와 열린우리당
소속 의원들은 전북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것은 물론 지역 현안 해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결의했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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