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극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지난10일 불과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한 사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최재극 전북개발공사 사장이 지난10일 불과 임기 3개월을 남겨두고 돌연 사표를
제출한 사살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갖가지 추측이 난무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있다.

전북개발공사는 지난99년 창사이래 지금까지 총4명의 사장이 취임, 맡겨진 업무를
추진해 왔으나 임기를 무사히(?) 마친 사장은 한명도 없어 이 자리가 얼마나 외풍에 휘말리고 있는 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최 사장도 취임 당시에는 전(煎)사장의 불미스러운 전처를 밞지 않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어떠한 외풍에도 굴하지 않고 직원들이 마음 편히 근무할 수 있도록 반드시 정해진 임기 동안 공사 분위기를 쇄신하겠다고 다짐해 왔다.

하지만 그도 임기 동안 개발공사에서 추진한 각종 사업과 관련해 외압은 물론 비리의혹에 시달리면서 정당성을 해명하기
위해 마음고심이 심해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에서도 최 사장은 틈틈이 간부들과의 만남을 통해 명예로운 퇴진을 위해 임기만큼은 꼭 지키겠다고 재삼
다짐했었다고 참석자들은 귀띔한다.

이처럼 확고한 신념을 가진 그가 지방선거가 끝나자 돌연 사표를 제출한 이유에 대해 공사직원들은 물론 주의 안팎에서
의아해 하고있다.

이를 놓고 일각에서는 “오직 힘들었으면 이 같은 결정을 했겠느냐”는 동정론과 “지방선결과
임명권자가 바뀐 상황에서 높은 사람(?)의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것 아니냐”라는
외압 설 등 소문이 꼬리를 물고있다.

그러나 최 사장은 임기가 끝나면 재임할 생각은 없느냐 라는 기자의 질문에 “사람이 바뀌었으니
나도 자리에서 물러나는 게 그 분이(도지사) 편안하게 인사행정을 행사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대답해 사실상 ‘자의 반 타의 반’에 의해 고심 끝에 사표를 제출한 것이란 설이 가장 힘을 얻고 있다.

한 개발공사 직원은 “정말 소신 있고 훌륭한 지휘자였는데 선거로 인한 선심성 인사로 인해 자리를 떠나야만
하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끝내 아쉬움을 숨기지 못했다./김완수기자 kwsoo@jj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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