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교회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지역 문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도내
교회들이 지역 주민들을 위한 도서관을 잇달아 개설하는 등 지역 문화사업에 앞장서고 있다.

익산
예문교회(담임목사 최남오)는 최근 교회 내에 ‘예문열린도서관’을 개설하고 오는 21일 오후 3시 개관식을 갖는다.
교회 2층에 마련된 예문열린도서관은 15평 규모로 아동도서와 기독교 관련 도서, 일반서적 등 2천 여 권이 구비돼 있다.

특히
이 도서관은 어린이들의 멀티미디어 학습을 돕기 위한 컴퓨터와 각종 비디오가 갖춰져 있을 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에서 독서를 할 수 있는 냉난방 시설이
완비돼 있다.

소장도서의
상당수는 교회 성도들이 기증한 것이며 아동 신간도서는 교회 재정으로 구입했다. 도서관 운영은 매주 월~금요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며, 대출 기간은 3일이다. 도서 대출은 전북 도민이면 누구나 가능하다.

예문교회는
도서관의 활성화를 위해 매일 오전과 오후로 나눠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준비 중인
프로그램은 ▲어머니독서지도 ▲아동독서지도 ▲글쓰기 ▲어린이 학습지도 ▲종이접기 ▲아트풍선 ▲꽃꽂이 등이다. 문화 프로그램은 모두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강사들이 교육하며, 이들은 프로그램이 있는 날에는 도서관 사서역도 병행하게 된다.

예문교회는
이날 개관식을 갖고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관 기념 세미나를 개최한다. 세미나에는 한국사립문고협회 회장인 정기원 목사(선교문화교회)가
강사로 초청돼 ‘학부모를 위한 자녀 일기쓰기 및 독서지도법’이란 주제로 강의한다.

최남오
목사는 “이웃 사랑을 실천한다는 목표로 온 성도가 합심해 기도로 도서관을 준비했다”며 “앞으로 도서관을 단순히 책만 있는 공간이 아닌 다양한 문화활동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전주
중심교회(담임목사 송인웅)는 지난 14일 지역민을 위한 무료 도서관 개관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교회
내 40여 평의 공간에 마련된 교회도서관은 기독교 관련 도서와 일반도서 등 3천 여 점이 구비돼 있다. 중심교회는 도서관 설립을 위해 문화관광부와
전라북도의 도움을 받았으며 부족한 비용은 교회에서 충당했다.

전주시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이 도서관은 월~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1~6시까지 운영되며, 토요일은 오전만 개방된다. 대출을
원할 경우 소정의 절차를 거쳐 회원으로 등록하면 된다.

/박경원기자 d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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