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형규 전 행정부지사가 전북도 공직자들을 향해 의미 있는 말을 남기고 공직을 떠났다










이형규
전 행정부지사가 전북도 공직자들을 향해 의미 있는 말을 남기고 공직을 떠났다.


전 부지사는 지난 21일 오전 도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공직자는 지사에게 고용된 것이 아니고 도민에게 고용된 만큼 도민 기대수준을 만족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공무원은) 실현가능성 있는 것을 약속해야 한다”면서 “(행정)
현실을 가감없이 도민에게 밝혀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완주 지사와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는 이 전 부지사의 이날 발언은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가시가 돋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 전 부지사는 “내가 공직을 떠나는 것은 변화를
원하는 신임 지사의 큰 뜻에 걸림돌이 되지 않기 위함”이라며 묘한 뉘앙스를 남기기도
했다.

“행정부지사가 민선 도지사와 임기를
함께할 필요는 없다”라는 전제를 밑바닥에 깔기도
했다.

“공직자가 바로 서야 전북이 바로
설 수 있다”고 강조한 그는 “지난
3년간 인사 또는 행정 집행 과정에서 서운한 공직자들이 있을 것으로 아는 데 전북발전을 위한 취지였다는 점을 인정해
달라”며 머리를 숙이기도 했다.

이에
앞서 김 지사는 “(이 부지사가)
후진을 위해 떠나는 모습이 아름답지만 아쉽다”면서  행사장에 참석한 공직자들에게 기립박수를 유도했다.


전 부지사는 강현욱 전 지사의 재선을 돕기 위해 지난해 말과 올 초 콜롬비아 등 일부국가의 대사직 제의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이 전 부지사는 24일자로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이사장으로 취임하며 후임 행정부지사 인사는 이번 주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정관기자 jkp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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