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완주]











[김완주]

김완주 전북도정의 ‘낙후전북 탈피’ 과제가 해결되기 위해선 보다 폭넓은 대(對)정치권 지원 활동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현재의 열린우리당 중심의 협조 체제 구축도 중요하지만 대야 활동 강화, 범전북
정치권에 대한 지원 요청도 필요하다는 것.

열린우리당과 참여정부가 집권정당이기는 하지만 현재의 정치구도를
감안하면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의 협조 없이는 전북 현안 사업은 많은 시련을 겪을 수밖에 없다. 열린우리당 중심의 지원 활동은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정가에선 김완주 도정이 한나라당 민주당 등과의 관계를
재설정할 필요가 있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야권을 도정 운영의 ‘동반자’로
삼을 경우 전북 발전에 상당한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열린우리당에 대한 지원 및 협조 요구는 지금까지 수 차례
있어 왔다. 강현욱 지사 시절부터 거의 월례화되다시피 정부여당에 현안
추진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방폐장 대책이나 새만금
김제공항 사업 지지부진, 2014 동계올림픽 유치 무산 등 전북 현안에 대한 지원 및 결과는 기대 이하라는 게 도민의 일반적 시각.

따라서 김완주 도정은 열린우리당
뿐만 아니라 한나라당, 민주당 등과도 협조 채널을 구축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특히 이 과정에서 전북 출신의 범전북 정치권을 활용하는 게 필요하다.

김 지사는 또 도내 민주당 등 야권과의 관계도 재설정해야 한다. 야당과 마찰이 발생할 경우 도정 운영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다시 말해 여야를 막론하고, 전방위적 협조 요청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한편 지난 20일 박준영 전남지사는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를 방문했다. 박 지사는 이 자리에서 전남에 대한 적극 지원을 요청했고 강 대표는
“한나라당이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강 대표는 이날 서남해안 관광레저도시 개발, F1그랑프리 특별법 제정, 여수 세계박람회
유치 등 전남 지역 현안에 대한 지원 방침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강 대표는 특히 지도부 전원이 호남에 내려가 호남 광역단체장과의 당정협의를 본격적으로 하겠다는 약속도 했다.

박 지사의 전격적인 한나라당 방문은 정가에서 예상치 못했던 것. 그러나 박 지사의
방문은 거대 야당과의 사이에 있던 장벽을 허무는 단초가 되는 것은 물론 “지역발전을 위해선
여야가 따로 없다”는 광역단체장의 의지를 읽을 수 있는 것이어서 정가에선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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