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상공회의소가 대한항공의 군산-제주노선 축소 움직임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군산상공회의소가 대한항공의 군산-제주노선 축소 움직임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특히 기업유치에 따른 산업도시로 급변하는 군산의 경제실정을
고려, 기업인들의 편의제공 차원에서 서울노선을 부활시킬 것을 정부에 촉구했다.

군산상의는 26일
군산-제주노선 축소는 참여정부의 국토균형발전에 정면 위배되고 전북을 항공교통의 불모지로 전락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유일한 항공 이동 수단인 제주노선을 기존대로 존치시킬
것을 대한항공과 건설교통부, 전북도, 전주시, 정치권에 건의했다.

특히 기업이전에 따라 서울과 교류가 활발해진 상황을 인식, 지난 2002년 전면 중단된 군산-서울노선을
새롭게 부활시킬 것을 촉구했다.

군산상의 관계자는 “대한항공이 기존과 같이 갑작스럽게 항공노선을
축소하는 불상사를 막기 위해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군산공항은 지난 1970년
산업발전과 함께 미공군 기지 내 활주로를 이용, 개항됐지만 1974년 오일쇼크로 인해 1차 중단사태를 맞았다. 1992년 재개됐지만, 2001년 또다시 아시아나 항공과 2002년 5월 대한항공은 서울노선을 전격 중단시켰다.

현재는 군산-제주간
노선만 운항하고 있으며 횟수는 매일 2회로 한정돼 사실상 공항으로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도내에서는 서해안 개발에 따른 새만금 및 군장신항만 건설 등의 현안사업 추진과 오는 9월에 개최되는 군산국제자동차엑스포, 2007년 전북세계물류박람회, 군장국가산업단지와 전주·익산 공단의 투자유치에 따른 국내외 선진 업체들의 입주가 급증함에 따라 공항확대의 필요성은
갈수록 절실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노무현 대통령은 김완주 도지사를 만난 자리에서
김제공항 건설과 관련, 수요가 없다는 이유로 부정적 입장을 밝혀 전북도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항공사업은
어려운 직면에 처했다.

따라서 군산상의와 시민들은 군산공항에 서울노선을 재취항 시키는 한편 지역경제 발전을 견인할 수 있도록 국제공항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군산상의 문윤규 팀장은 “수익성만 고려, 노선을 일방적으로 축소할 경우 도민들의 반발이 빗발치고 지역의 물류체계를 급속히 무너뜨릴 것”이라며 “정부와
도가 나서 적극적 대응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군산=한민희기자 mh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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