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보내면서










연말을
보내면서

 

해마다 12월이 되면, 사람들은 저마다 바쁜 나날을 보내게 된다. 지나간 한 해를 정리하며 다가오는 새 해를 준비하기 위해서 바쁜
시간에 쫓기게 된다.

직장인들은
직장인들끼리 모임이 잦아지고, 친한 친구들과의 모임도 많아진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고 말했던 옛 사람들의 지적이
현대 사회에 이를수록 더욱 실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잦은 회식과, 들뜬 분위기 속에서 자아(自我)를 잃어버리는 현대인들의 모습 속에서, 지도자는
시대적 사명과 파수꾼의 위치를 지켜야 할 것이다.

세속주의와
인본주의에 밀려서 영혼을 팔아넘기는 불쌍한 영혼들을 지켜야 한다. 어차피 금년은 실패한 것 같으니 금년은 적당히
넘기고, 다가오는 새해에는 정신을 차려서 올바로 살아 보겠다는 유혹이 우리를 향해서 강하게 도전해 오는 시기이다. 사람은 깨닫는 순간의 기회를
놓치게 되면, 그에게서 아름다운 인생을 기대하기란 어려운 것이다. 내일의 시간은 우리에게 보장된 시간이 아니다.

오늘부터, 지금 이 순간부터 새롭게 출발하려는 자들만이 인생을 성공적으로 살 수 있음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훌륭한 운동선수는
시합 전 워밍업을 잘하여,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하는 훈련된 기술을 가지고 있듯이 연말을 적당히 보낸 자들이 새 해를 멋있게 장식 할 수는
없는 것이다. 12월은 지나간 한 해를 돌이켜 보며, 자신을 따갑게 채찍질하며 반성하는 기회가 되어야한다. 그리고 다가올 새 해를 준비하는 워밍업의
기간과도 같은 것이다. 흥청거리기 쉽고, 헤이해지기 쉬운 이 사회의 올바른 기강 확립은 멋진 그리스도인들로부터 시작 되어야 한다. 세파에 흔들리지
않고, 꿋꿋이 자신의 위치와 사명을 지킬 줄 아는 사람이, 이 시대의 파수꾼과 같은 자들일 것이다.

연말이
되면 사람들은 인간관계를 위하여 모임이 많아지고 술자리가 많아진다. 지나간 한 해를 후회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래서
사람들은 어차피 이 한해는 적당히 후회하며 넘기고, 다가오는 새 해에는 멋지게 꿈을 펼치며 살아 보겠다고 다짐도 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깨달은
그 순간부터 실천하는 자세일 것이다. 연말은 적당히 모임이나 가지면서 보내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될 것이다.

새 해를
맞이한 자세와 같이 바로 지금 이 순간부터 다시 새로운 마음의 자세로 시작하는 인생이 아름다운 인생이 될 수 있을 것이며, 다가오는 새 해에도 멋진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김금성 목사<임마누엘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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