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첫 대통령에 당 후보가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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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첫 대통령에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당선됐다.

노무현 당선자는 19일에 실시된
16대 대선에서 총 유효표의 1천1백77만 5천여표이상을 획득, 1천1백 2만여표에 그친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를  50여만 표차로 따돌리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노무현 당선자는 87%의 개표가
이뤄진 오후 10시 30분쯤 당선이 확실해지자 당사에서 “민주당 당원동지  노사모 국민에게 거듭 거듭 감사한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당선자는 이어 “반대표까지 아우르는
대통령이 되어 대화와 타협의 시대를 열어 갈 수 있도록 힘을 실어달라”고 국민에게 호소했다.

19일 밤 11시 50분 현재
전국적으로 98.1%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노 당선자는 1천1백77만
5천여표(49%)를 얻었고 2강으로 분류되어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한나라당 이후보는 1천1백2만여표(46.5%)를 얻어 두 후보의 득표율 격차는 2.5%가 났다.

노 당선자의 최종 득표수는 19일
자정쯤 확정되며 선관위는 20일 낮 개표 완료 선언과 함께 노 후보를 당선자로 공고하고 당선 증을 교부한다.

이날 개표과정에서 노당선자와  이후보는 개표 초반 선두를 뺏고 뺏기는 혼전을 거듭했고  오후 8시 40분쯤부터 노 당선자가 리드를 지키며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해
오후 10쯤 노 당선자가 45%의 득표율을 올리며 계속 2%포인트이상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노 당선자는 자신의 출생지가 아닌 전남북 지역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여 지역 색을 탈피해서 국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자유로운 위치에 놓이게 됐다.

이날 오후 6시 30분부터 전국  242개 개표소에서 일제히 실시된 개표는 지역별로 1위와 2위가 엎치락
뒤치락을 거듭해 후보들과 당직자 개표를 지켜보는 전국민의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민주 한나라 민주노동당 전북도지부 당직자들은 투표가 끝난 19일 오후 6시 이후 도지부 사무실에 모두 모여 방송사의 개표실황을 지켜보며 득표율이 오르고 내릴 때마다 마음을 졸였으나
표차가 벌어지자 한나라당 도지부 당직자들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전북정치권은 노후보 당선으로 주도권을 잡아 차기 당권경쟁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게 되었으며 17대 총선에서 공천권 행사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돼 전북출신 의원의 위상이 높아졌다.

한편 30년만에 양자대결로 펼쳐
국민적 관심을 끈 이번 16대 대통령선거의 투표율은 오후 6시 마감한 결과 총 유권자  3천4백99만1천529명중 2천4백76만141명이 투표소를 찾아 70.8%의 투표율을 보였다. 이 투표율은 지난
15대에 비해 9.7%포인트가 낮은 투표율이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77.7%로 가장 높았고 충남이 65.2%로 가장 낮았다./최범서기자
qjatj@/김영묵기자 m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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