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문화 향상을 위해 전주시에서 주관하고 있는 아파트선발대회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전주시 ‘평화동 현대아파트’










전주시가 주택문화 향상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살기 좋은 아파트’ 선발대회에서 살기 좋은 아파트로 선정된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 ‘평화동 현대아파트’.

이 아파트는 친 환경적이면서 조경이 아름다운 아파트, 테마가 있는 아파트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평화동4거리에서 교도소방면으로 500여m 가다 보면 ‘평화동
현대아파트’가 자리잡고 있다.

살기 좋은 아파트라는 소문처럼 입구에 들어서면 유난히 깔끔하고 잘 정돈된 단지와 넓고 깨끗한 주차장이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넉넉함을 느끼게 한다.

총 539가구인 이 아파트는 24평형 232가구, 29평형 116가구, 33평형
191가구가 살고 있다.

아파트 정문과 후문 게시판에 부착된 아름다운 시 한편이 눈길을 끈다. 여느 아파트에서는
볼 수 없는 모습이다.

주민들이 쓴 시, 산문 중에서 엄선한 작품을 게시판에 부착함으로써 주민들의 아파트
사랑과 정서함양에 도움을 주기 위해 시도되고 있다.

아파트단지로 한걸음 더 들어서면 단지가 원형으로 배치돼 매우 포근한 느낌을 갖게 한다. 또 다양하고 안전한 놀이기구로 꾸며진 놀이터는 항상 어린들로 북적댄다.

특히 이 아파트가 들어설 당시는 주변이 본격적인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인근에 건물이 거의 없어 삭막한 느낌을
주기도 했다.

그러나 교통 교육 생활편의시설 등 주변 기반시설이 잘 갖춰지고 주변에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면서 이제는 대단위
아파트 단지로 변했다.

김천호 자치회장(남 54)은 “우리 아파트만큼
청결하고 깨끗한 아파트는 없다”며 “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아파트 운영에 반영하고 주민들이 최고의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평화동 현대아파트는 하루 2차례씩 맑고 깨끗한 지하 암반수를 전 세대에 공급하는
등 주민건강 유지에도 특별히 신경 쓰고 있다.

계단형 조경석과 어우러진 화단은 봄에는 철쭉, 벚꽃, 개나리꽃이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고 여름에는 장미꽃이, 가을에는 단풍, 국화꽃이 분위기를 한껏 북돋운다.

또 겨울에는 동백꽃이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등 철마다 다른 꽃들이 화단을 수놓으며 주민정서 함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동 대표와 부녀회는 합동으로 노래자랑과 장기자랑 등 문화행사를 열어 주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갖게 해
도시생활에서 오는 삭막함을 해소하고 시골마을 같은 정겨움이 넘치는 삶의 보금자리를 만들어 가고 있다.

또 매주 월요일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 속에 한마음 환경정리 사업을 전개해 깨끗한 환경 만들기에 여념이 없다.

이 아파트를 관리하고 있는 관리사무소는 직원 업무 실명제를 시행하고 불편이 접수되기 전에 민원을 해결하도록 노력하는
등 주민과의 유대감을 높여 가고 있다.

관리사무소측은 사무실 지하를 체육시설로 개방해 주민건강 증진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김주리 관리사무소 소장(여.31)은 “주민들이
사무소 업무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주는 등 편하게 근무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줘 감사하고 더욱 봉사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김완수기자 kwsoo@

(부녀회)

“입주 당시 이웃끼리 얼굴이나 알고 지내자고 시작한 것이 이제는 20여명이 모였다”며 수줍게 웃는 평화동 현대아파트 부녀회 이현숙 회장(57).

이들은 인근 평화 주공4단지에 살고 있는 소년.소녀가장 3가구에 밑반찬과 김장김치
등을 전달하고 꾸준히 보살펴 주고 있어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추운 겨울 날씨에도 매주 금요일이면 생산자와 직거래를 통해 구입한 파 콩나물 계란 등 신선한 먹거리장터를 열어
가계비 절약과 무공해 농산물 공급을 통한 건강식단 만들기에 두움을 주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는 우리 농산물 구입을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농업과 농촌사랑의 실천이기도 하다. 물론 수익금으로는 ‘사랑과 평화의 집’을 정기적으로 방문하고 노인정 효도관광을 지원하고
주민편익을 위해 벤치를 설치하는 등 이웃사랑에 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노인정 개관식 때는 각종 용품을 지원하는가 하면 탁구대를 설치하고 독서실에 책상과 책을 구입해 줬다. 아울러 재해가 있을 때는 수재민을 돕고 불우이웃에 성금을 전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김완수기자
kws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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