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실한 사람을 쓰신다











신실한
사람을 쓰신다

찬    송 : 113장

본    문 : 누가복음
1:26-38

 

성경은
곳곳마다 놀라운 기적의 말씀으로 가득 채워져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큰 기적의 사건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이 세상에
오신 일입니다. 하나님이 인간의 몸으로 오셨으니 이보다 더 큰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갈릴리
지역에 속한 나사렛은 가장 비천한 사람들이 모여서 살던 곳이었습니다. 바로 그 동네에 다윗의 혈통을 이어받은 요셉이
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천사 가브리엘이 그와 정혼한 마리아를 찾아와 놀라운 소식을 전합니다. 마리아가 하나님의 은혜를 입었으며, 그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라는 소식이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마리아는 하늘이 무너지는 것 같았습니다. 결혼도 하지 않은 여자가 임신을 했으니 말입니다. 사람들은 마리아가
간음을 했다고 생각할 것이 분명합니다. 정혼한 여자가 간음을 하다 발각이 되면 파혼은 말할 것도 없고, 돌로 쳐 죽이는 것이 당시의 법이었습니다.
마리아의 억울함과 다급함을 충분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에게 전혀 그런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있느냐고 호소합니다. 천사 가브리엘은 ‘성령이 역사하면
가능하다’고 말합니다. 다윗과 하나님의 언약 중에서 가장 큰 언약은 다윗의 후손 중에서 메시아가 나온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언약이 마리아가 잉태한
아이로 말미암아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결국
마리아는 하나님의 모든 말씀을 신뢰하고 믿는다고 고백합니다. 사람의 생각으로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고 용납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하나님의 말씀이 임하였기에 믿음으로 순종한 것입니다. “주의 계집종이오니 그대로 이루어질 줄 믿습니다.” 계집종이란 주인의 뜻을
결코 거절할 수 없는 하녀를 말합니다. 이 말은 ‘내가 어찌 하나님을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하나님께서 쓰시는 대로 순종하겠습니다’라는 마리아의
신앙고백을 담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사용하신다고 하면 파혼을 감수할 수 있으며 사람들이 돌로 쳐 죽인다고 하더라도 순종하겠다는 것입니다.

이 순종이야말로
죽음을 각오하고, 자기의 운명까지도 바쳐버린 헌신입니다. 하나님의 독생자 아기 예수가 이 세상에 오시는데 아무에게나
그 양육을 맡길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수많은 여인 가운데 마리아를 선택하셨던 것입니다. 마리아야말로 하나님께서 보시기에 가장 아름다운
사람이었고 겸손한 사람이었으며 믿음의 사람, 죽기까지 순종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한마디로 마리아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마리아가
신실하여 아기 예수를 탄생시킨 것처럼 우리도 신실함으로 이 시대에 하나님께 온전히 쓰임 받는 사람이 되도록 합시다.

주기도문

/양태윤 목사<군산 성광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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