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10개 팀들이 강점 뿐만 아니라 약점도 뚜렷하게 드러나자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프로농구 정규리그가 중반으로 치달으면서 10개 팀들이 강점 뿐만 아니라 약점도
뚜렷하게 드러나자 자신들의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강동희라는 뛰어난 포인트가드, 풍부한 식스맨, 위력적인 3점포 등을 고루
갖춰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창원 LG도 아쉬운 점은 있다.

바로 전체적으로 선수들의 신장이 작다는 점. 라이언 페리맨(199㎝), 테런스
블랙(192㎝) 등 용병마저도 타 구단에 비하면 작은 편인데다 중량감마저 떨어진다.

이에 따라 LG 선수들은 많이 뛰면서 보다 많은 리바운드를 걷어올려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있으며 그 결과 현재 팀 전체 리바운드는 경기 평균 39.48개로 10개구단 가운데 1위를 달리면서 팀 성적도 그만큼 좋아질 수
있었다.

원주 TG는 김주성과 데릭 존슨의 트윈 타워가 갈수록 위력을 발휘하고 있지만
수비력이 다른 팀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이 걱정이다.

수비는 무엇보다 경험과 끈기가 필요한데 선수 구성이 김주성과 용병 등 신인과 허재 등 노장으로 양극화되면서
수비를 떠맡고 나설 중간급 선수들이 전무한 상태여서 스틸수가 경기 평균 6개로 꼴찌를 기록 중이다. 때문에 많이
뛰는 코리아텐더에 올시즌 2전 전패를 당하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TG는 경기를 거듭할수록 신진들의 코트 적응력이 빨라지면서 수비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TG와 함께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대구 동양은 초반 부진했던 용병 토시로
저머니가 점점 좋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빠른 농구에 적응하지 못해 팀이 지난 시즌만큼의 위력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이는 팀 턴오버가 다른 팀에 비해 훨씬 많아 불명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다.

동양은 김승현, 김병철 등 국내 선수들의 완급 조절로 경기 흐름의 주도권을
잡고 실책도 줄이면서 반드시 선두를 탈환하겠다는 각오다.

서울 삼성은 골밑에서는 어느 팀보다도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결정적인 슈터가 없다는 점이 뼈 아프다.

따라서 서장훈, 스테판 브래포트 등이 자주 외곽으로 나와 슛을 날려주고 주희정,
김희선 등의 야투율을 향상시키는 것이 선두 도약의 지름길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센터가 없는 서울 SK는 공격력이 뛰어난 존 와센버그가 합류하게 되면 높이의
열세를 스피드 있는 플레이로 커버하겠다는 구상이고 올시즌 최희암 감독을 영입한 울산 모비스는 하루빨리 흐트러진 팀워크를 제 궤도에 올려놓는 것이
급선무다.

확실한 포인트가드가 없는 안양 SBS는 정덕화 감독의 수비 농구가 제 궤도에
올라서야 상위권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전주 KCC는 신선우 감독 특유의 토털 농구가 하루빨리 제 색깔을 찾기를 고대하고 있다.

여수 코리아텐더는 다른 팀과는 달리 가장 큰 약점이 내부보다는 구단 재정이어렵다는 외부적인 요인에 있다.

구단측은 광고 유치 등을 통해 어떻게든 정상화시키겠다며 백방으로 뛰어 다니고 있는 상태다.

형제격인 서울 SK와 동반 하락세를 걷고 있는 인천 SK는 부상 중인 조동현과
홍사붕이 제 컨디션을 찾기만 하면 팀이 활기를 띨 것으로 보고 이들의 빠른 회복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