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국민참여 정치 본격 시작되었다.

위대한 국민의 승리다. 한국의 정치를 최소한 15년 앞당겼다. 국민의 힘에 의한
정치혁명이다. 반대의 경우를 생각하면 끔찍하다. 이제야말로 국민이 바라는 새로운 정치의 길을 진지하게 모색하고 실천에 옮길 때다. 국민들의 예리하고
역사적인 결단에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

2002년 제16대 大選으로부터 본격적인 ‘국민참여의 정치’가 시작되었다.
작년 말까지만 해도

민주당에는 희망이 없었다. 연이은 부패 스캔들로 민주당의 인기는 땅에 떨어졌고
민심은 멀어졌다. 그 민주당을 살린 것이 올해 초 국민참여 경선이었으며, 추락했던 노 후보의 지지율을 다시 기적같이 끌어올린 것도 국민 여러분의
여론조사였다. 그리고 마지막 정몽준 후보의 지지철회로 인한 위기를 극복하게 해준 것도 국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이었다. 위대한 국민 여러분께서
우리의 손을 들어주셨다.

이제 돈과 조직의 정치가 끝났다. 대세론도 의미가 없어졌다. 계보를 거느리고 막대한
선거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후보만이 자격이 있다고 얘기했지만 2002년 선거에서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국민참여운동본부에서 140만개의 희망돼지
저금통을 분양했으며, 온라인 모금과 희망티켓 판매 등을 포함하여 60억원 이상을 일반 시민들로부터 모금했다. 수천억원이 든다고 했던 선거비용이
321억원, 즉 법정선거비용 이내에서 해결됐다. 대신 인터넷과 TV, 신문광고 등 미디어를 통해 깨끗한 선거, 정책 선거의 모범을 보여줬다.

이제 지역주의는 종말을 고했다. 이번 선거는 호남을 기반으로 한 민주당에서 영남출신
후보를 내세워 영남과 충청에서도 선전했다. 그리고, 2-30대 젊은 유권자들에게 지역감정은 아주 미미하다. 이제 지역주의에 기반한 선거는 막을
내릴 것이다. 그일을 월드컵 신화의 주역이었던 젊은 세대들이 또다시 해냈다. 따라서, 2002년을 기점으로 동서통합의 시대, 7천만 국민 대통합의
시대가 출범했다.

마지막으로, 지방화 시대가 눈앞에 보이게 됐다. 지방화 시대의 비전이 어느 때보다도
위력을 발휘했던 선거였다. 지방화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릴 준비를 하고 있다. 2002년 선거에서 최대쟁점은 ‘행정수도 이전’이었으며, 그 근거는
수도권 과밀화 해소와 지역균형발전이었다. 지금까지 지역균형개발은 구두선에 그쳤다. 그러나 갈수록 비대해지는 수도권과 갈수록 낙후되어가는 지방의
대결구도가 벌어진 듯했다. 지방경제는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을 정도로 후퇴했다. 이것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방안으로 행정수도 충청권 이전 공약을
제시했으며, 큰 울림이 있었다. 그밖에 지방대학의 특성화 등 어느 해보다도 절실하게 지방의 문제를 고민했던 선거였다.

특히, 전북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으며, 또한 경제력 감소가 두드러진다. 또한 지방대학이
전반적으로 무너지고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지방 주민들의 참여가 가장 큰 관건이겠지만 차근차근 지방분권운동과 지역균형발전이 정착되고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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