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호 교육감이 지난 18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최규호 교육감이 지난 18일로 취임
2주년을 맞았다. 최 교육감은 이와 관련, 21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년 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북교육의 방향에 대해 밝혔다.

최 교육감은 이날 “지금까지 전북교육
브랜드의 아이덴티티(Identity)를 다져왔다면 앞으로는 학생들의 학력신장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방향을 제시했다.

‘푸른 학교 바른 교육’의
슬로건 아래 출범한 최규호 호(號)의 지난 2년의 성과와 향후 2년의 방향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지난 2년 동안 교육수요자가 만족하는
학교 교육을 위해 열심히 뛰셨는데 그 성과를 나름대로 평가하신다면.

“취임 당시 전북교육가족에게 약속했던 공약사항들이 순조롭게
추진돼 대략 52% 이상의 공약 달성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국제결혼 가정인 온누리안 에듀플랜, 인성주치의,
전북 썸머힐 등 인성교육으로 전북교육의 큰 그림을 그려가고 있습니다. 좋은 수업과 학력 신장을 위해 좋은 수업 행복한 교실운동을 벌이고 있고,
글로벌 인재 양성의 기틀을 마련키 위해 영어체험마을과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지난 2년간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고히 다진 기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온누리안 교육을 비롯해 전북교육청이
추구해 온 인성교육은 각계에서 큰 관심과 반향을 일으켰다는 평이 많던데요.

“그렇습니다. 우리 교육청이
내 놓은 온누리안 에듀플랜과 인성주치의 등은 다른 시도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들 정책은 각계의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고, 교육부의
교육정책으로 추진될 만큼 맞춤형 학생 종합생활지도를 내실화한 정책으로 평가 받고 있습니다”

-열악한 교육재정의 확충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지만 그 중에서도 지방자치단체와의 파트너십 강화에 남다른 열정을 쏟아 온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이 지난 2004년 개정된 이후 교육재정 운용에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교육재정의 대부분이 인건비로 빠져나가고 보면 사업성 예산은
거의 없습니다. 때문에 열악한 교육재정을 해결하는 데는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봅니다. 따라서 교육문제에 대한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파트너십이 요구된다고 판단, 자치단체의 협조를 요구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단체장께서 도와주셨고, 전국 최초로 농산어촌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무료급식을 실시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앞으로도 지방자치단체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중요하지만 향후
전북교육이 어느 방향으로 갈 것인가 하는 정책방향도 중요하다고 보는데요.

“맞습니다. 이제 교육도
시대의 요구에 맞게 먼저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봅니다. 학교는 각각의 소질과 재능을 최대한 인정해주는 교육과정을 운영해야 하며, 지속 가능하고
이상적인 교육 시스템을 현실적으로 만들어 내야 할 것입니다. 이것이 전북교육청이 구현하고자 하는 학교의 모습입니다”

-학부모들의 관심은 자녀의 성적향상에
있습니다. 교육감께서도 학력신장에 교육정책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하셨는데 구체적으로 소개해 주신다면.

“학력신장을 위해 여러 가지 정책이 있겠지만 그 중에서도
‘학력신장 전담기구’를 설치해 운영할 계획입니다. 부교육감을 단장으로 하는
학력신장 지원단을 구성해 그 밑에 집행팀과 지원팀, 협력팀을 두어 운영해 나가겠습니다. 학생의 학력신장 전략으로 교수 학습방법을 개선하고, 기초학력을
책임지도하며, 교육과정과 연계한 독서 논술교육을 전개하는 등 여러 프로그램을 운영할 것 입이다.”

-학력신장과 관련해 글로벌 인재양성
차원에서 ‘섬진강 글로벌 빌리지’를 추진한다고 했는데 간단히 설명해 주시지요.

“옛 임실 운암중학교 자리에 섬진강 글로벌 빌리지의
조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에 산재한 외국어 교육 인프라를 적극 활용해 외국어 교육 수요자가 만족하는 면학분위기를
조성토록 할 계획입니다. 국비 30억여원을 끌어들여 내년부터 2년 정도의 사업기간으로 사업계획을 짜고 있는 중입니다. 원어민 교사를 활용해 집중교육을
실시하게 되면 학생들의 외국어 실력 향상 뿐만 아니라 사교육비 절감 등의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밖에 향후 전북교육 정책의 주요
내용을 꼽는다면.

“단위 학교별로 혁신 로드맵을 추진해 교육의 변화와
혁신역량을 강화하고, 도농교환학교와 산골주말학당 운영 등 농산어촌 교육 지원사업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방과후 학교
운영을 확대해 나가겠습니다”

-끝으로 전북교육 가족에게 한 말씀
하신다면.

“교육문제는 교육감과 교육청의 힘만으로는 어렵습니다. 일선에서 묵묵히 학생지도를 맡고 있는 우리 선생님들, 그리고 자녀의 학력신장을 바라는 학부모님들, 전북 교육가족 모두의
협력이 전제될 때 가능한 일입니다. 교육가족의 적극적인 협조와 이해를 당부 드립니다. 반드시 전북교육을 한단계 업그레이드 시키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양근기자 ro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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