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파라치’ 조심하세요










‘쓰파라치’ 조심하세요

장모씨 올해 1천200만원
받아가

내년부터 카파라치 까지 이동

동물원, 체련공원, 아중저수지
일대 활동무대

 

담배꽁초나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는 사람들은 내년부터 ‘쓰파라치’를 더욱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특히 전주 동물원이나 덕진 체련공원 및 아중저수지 일대는
쓰파라치의 주 요 활동지로 꼽혀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더욱 주의를 해야 한다.

차선 위반 차량을 몰래 찍어 왔던 ‘카파라치’에 대한 보상금이 줄면서 이들이 쓰레기 투기 쪽으로 이동한 데다 기존
쓰파라치 역시 더욱 교묘한 방법을 동원하기 때문이다.

12월 현재 전주시가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를 몰래 버린 사람들을 찾아내 신고한 ‘쓰파라치’ 포상금은 810건에 6천여만원이다. 과태료 부과금에 대한 포상금이 크게 낮아지면서
지난해 지급액의 절반정도로 포상금이 줄었지만 이들의 활동은 올 해도 여전했다.

포상금을 가장 많이 탄 사람은 익산에 사는 장모씨(28)로 모두 515건을 신고, 1천232만원을 지급 받았다. 얼마 전까지 전주에 살았던 것으로 알려진 장씨는 지난해 9천여만원을
지급 받았던 이 분야의 ‘베테랑’이다.

송천동 고모씨(32)와
같은 동네에 사는 김모씨(29) 역시 솜씨가 수준 급으로 판명났다. 두 사람은 올 해 850여만원과 400여만원을 포상금으로 받았다.

지난해 이들은 각각 3천여만원을
받았으나 올 해는 지급액이 낮아지면서 포상금을 많이 받지 못했다.

모 환경단체도 올 해
174건을 신고해 474만원을 받았다.

전주에서 활동 중인 쓰파라치는 5∼6명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이들은 첨단 비디오 카메라를 이용, 사람들이 많이 몰리는 동물원과 체련공원, 아중저수지 일대에서 대부분의 ‘건수’를 올리고 있다.

또 비규격 봉투에 담아 몰래 내버린 쓰레기 역시 이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쓰레기 내용물 가운데 버린 사람의 단서를 찾아내 신고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탄복할 만큼 담배 꽁초 등 쓰레기 투기 현장을 잡아 내고 있다”며 “내년 부터는 카파라치가 쓰파라치 쪽으로 옮긴다는 정보가 있다”고 말했다./백종순기자
cawh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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