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화산성 등 4건 문화유적 향토유적으로 지정










문수사 목조여래좌상, 용화산성 등 익산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유적 4건이 향토유적으로
지정돼 체계적인 보존·관리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 향토유적 심의위원회는 최근 문수사 목조여래좌상, 용화산성, 이배원 가옥,
영의정 김육불망비 등 모두 4건의 비지정문화재를 향토유적으로 지정·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에 향토유적으로 지정 의결된 향토유적은 백제시대의 산성과 조선시대의 불상,
근대 민가가옥 등으로 역사성과 향토적 특징이 있는 유적들이다.

용화산성은 백제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인근 미륵산성 및 낭산산성, 선인봉산성 등과
함께 익산지역 방어에 매우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였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

이배원가옥은 일제강점기인 1917년에 세워졌으며, 전통적 요소를 가진 근대 주거건축으로
보존가치가 있다는 평가다.

문수사 목조여래좌상은 안정감있는 자세, 오똑한 코, 수평으로 가로지른 군의의 표현
등으로 보아 조선 후기인 17세기경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영의정김육불망비는 대동법과 관련된 비석으로 문화재적 가치뿐만아니라 학습 자료로서도 중요한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시 향토유적 심의위원회는 지난 5월에도 영등동유적을 비롯해 왕궁리기와요지, 자명사
대웅전 목조여래좌상, 아석정, 수덕정, 학현산성, 여산척화비 등을 향토유적으로 지정한 바 있다.

시 향토유적 심의위원회 관계자는 “향토유적지정 신청이 들어오면 현지조사 등 엄격한 심사를 거쳐 지정한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후대에 물려줄 수 있도록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익산시는 지역 문화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지난해 12월 향토유적 보호조례를
제정, 실시하고 있다.

/익산=문성용기자 msy@ 

-사진 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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