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전병국 학생돕기 전교생 한마음(사진은 문체부 폴더에 있습니다)










제목=전병국 학생돕기 전교생 한마음(사진은 문체부 폴더에 있습니다)

전북 사대부고 교직원과 학생들이 교통사고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재학생에게 온정의  손길

을 펼치고 있어 세밑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난 4일 자전거로 등교하던 전병국  학생(1학년·17세)은 이날 오전 6시  40분께 성모병원


사거리에서 횡단보도를 건너던 중 과속으로 달리던 시내버스에 치어 중상을 입고 전북대 병

원에 실려갔다.

갑작스럽게 사고를 당한 전군은 응급실에서 진단 결과 뇌출혈과 폐에 심한 중상을 입어 16

일동안 응급실 신세를 져야 했다.

지난 20일 일반 병실로 옮겨진 전군의 현 상태는 수족을 움직이지 못할 정도여서
동료 학생

들과 교직원들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특히 전군의 불우한 가정생활이 주변사람들의 마음을 어둡게 하고 있다.

전군의 부친은 생활능력이 없고 모친이 놀이방에 출근, 한달  50만원의 수입으로 근근히 생

활하고 있다는 것.

더욱이 가해 차량과의 합의도 마무리되지 않은 상태에 있기 때문에 막대한 병원비를 마련할

길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정의 손길이 필요하다.

전군은 어머니와 누나밖에 없어 버스회사를 상대로 사건을 처리할 사람마저 없다.

이 소식을 접한 사대부고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전군을 돕기로 뜻을 같이 했다.

지난 20일 전군의 빠른 쾌유를 바라는 모든 사대부고인들은 교직원 68만5천원과
학생 93만8

천200원 등 총 1백62만3천200원을 모아 중간 치료비를 가까스로 지불했다.

전군은 가정 형편이 어려워도 개인홈페이지를 운영, 컴퓨터에 능숙해서 친구집에
가서 프로

그램을 깔아 주는 등 성실하고 집념이 강한 학생으로 평가를 받고 있어 주위를 더욱 안타깝

게 하고 있다.

/김복산기자 b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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