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체류를 마치고 귀국한 열린우리당 정동영(鄭東泳) 전 의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고향인 전북 순창에서 보낼 예정이다











독일 체류를 마치고 1일 귀국한 열린우리당
정동영 전 의장은 이번 추석 연휴를 고향인 순창에서 보낼 예정으로 알려졌다.

독일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 정전의장은 4일께 순창으로 내려가 현지에서 친지들과
함께 차례를 지낸후 선영을 둘러보면서 한가위를 보내기로 한 것.

 정 전 의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이달말까지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사회
원로들을 만나고 현장 방문 및 대학 강연 등 일정을 소화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대권주자로 분류됨에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5%에도
못 미치는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정 전 의장이 귀국 후 전북 행을 택한 것을 놓고 정치적 해석도 나오고 있다.

 자신의 정치적 지지기반인 전북에 대한 강한 애정 표시를 통해 지지율 상승의 발판을 마련하고 대권 경쟁자로서 같은
지역에서 높은 지지율로 자신의 본거지를 위협하고 있는 고 건 전 총리를 견제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는 게 아니겠느냐 것.

그는 전북에 머물면서 독일 체류중
구상한 평화를 위한 경제, 경제를 위한 평화, 새로운 중도
포용과 통합의 정치 개념을 더욱 구체화하는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지역의 원로나 명사들을
접촉해 “길을 보여달라”고 호소하면서 우리당을 비롯한 여권 전체의 진로모색을 위한 해법 찾기에도
골몰할 계획이다.

그러나 당분간은 정국의
전면에 나서기보다는 정계개편 등 현안에 대한 언급도 삼가면서 향후 행보를 위한 내실 다지기에 치중할 생각이라는 게 측근의 설명이다./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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