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5일 어린이날을 맞아 정우진(여·전주진북초 6년)양이 도 교육청으로부터 모범 어린이 교육감상을 받게 됐다










제84회 어린이 날을 맞아 모범 어린이로 선정돼 교육감상을 받게 된 정우진(전주진북초
6년)양.

정 양은 부모가 청각 장애인인데다 여의치 않은 가정 형편임에도 항상 얼굴에 미소를 잃지 않고 꿋꿋하게 살아가는
모범 학생이다. 가정 사정 상 부모와 떨어져 남동생과 함께 넉넉치 못한 살림의 할머니 할아버지 집에서 지낸다.

정양은 특히 청각 장애인인 부모의 불편을 해소하고 타인과의 대화를 돕기 위해 직접 수화를 익힐 정도로 효심(孝心)이 남다르다. 유치원 때부터 익힌 수화가 아직도 서툴다며 틈틈이 수화공부를 하고 있다.

정양은 여기에 3년 전 일터에서 오른쪽 손을 다친 할아버지의 말벗과 되기도 하고,
초등학교 급식실에서 조리원으로 생계를 꾸려 나가는 할머니의 건강을 염려한 나머지 아침 저녁으로 팔다리를 주물러 줄 정도로 따뜻한 마음을 지녔다.

누나로서의 역할도 100점짜리다. 남동생 병진(전주진북초 4년)의 공부를 도와주며
부모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을 정도다.

항상 밝고 명랑한 얼굴 때문인지 친구들로부터 인기도 많다. 또 어려운 급우를 남몰래
도와 주기도 한다. 친구들의 힘든 문제를 손수 해결하려는 적극적인 모습도 갖췄다.

훌륭한 성인으로 성장해 세계를 무대로 뛰어다니는 스튜디어스가 되는 것이 꿈이라는 정양은 성적도 상위권에 속할
정도다./박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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