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꿈은 이루어진다










제목 : 꿈은 이루어진다

 

 

                                        
지체장애인협회전주시지회장 김양옥

 

 

희망과 기대속에 맞이했던 다사다난했던 임오년이 저물어가는 아쉬운 시간을 맞이하고
보니 아쉬움과 기대가 엇갈리고 있다.

그래도 필자는 제일 먼저 장애인복지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평등하고 누구나 인간답게 살 권리를 갖고 태어난다고 한다. 우리의 헌법과 장애인 복지법, 직업재활과 고용촉진에 관한 법률, 편의증진 보장에 관한 법률, 특수교육법 등에서 사람답게
살 권리와 장애인의 권익을 위해 명시되어 있지만 현실은 왜 이리 답답하고 안타까운 지 모르겠다.

인권 대통령의 시대, 국민의 정부를 맞이하여 서민과
소외계층을 위한 기틀을 다져가고 있다지만 아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그 중에서도 국민의 의식은 아직도 장애인에 대한 편견과 차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약자무시(弱子無視)의 사회적 관습을 버리지 못하고 장애인 고용문제도 꾸준히 증가하여 왔으나 2001년
12월 기준으로 볼 때 300인 이상 의무 고용기업의 고용률은 1.1%에 불과, 총1,995개 기업 중 1,573개 기업이 의무고용률 2%에 미달하고
있다. 전북도의 경우 장애인 고용률이 1.87%로 나타났으며 전북 교육청의 경우 1.46%로 저조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노동부에서는 내년부터
장애인 고용부담금을 11.5%올려 43만 7천원 납부하는 대책도 마련했다고 한다.

장애인 편의시설과 교육시설의 문제도 심각하다. 167개교에서
900여명이 수업을 받고 있으나 대부분 장애인 편의시설이 갖춰지지 않고 있기에 학교장의 의지만 있다면 가능한 일을 하지 않고 있으며 서울에서는
장애인 학교 신축을 반대하는 일이 벌어졌다는 시대에 역행하는 행동을 하다 법원에 의해 저지당했다고 한다. 얼마나 안타깝고 사회적 인식이 부족한지
말하기가 숨이 막힌다.

이 뿐만이 아니다. 장애인 주차장에 일반인이 버젓이
주차하는 사람도 있고, 지방세를 감면 받기 위해 편법을 동원하는 가짜 장애인... 크고 작은 일에까지 너무나 사례가 많아 이야기하지 못할 지경이다.


국내 재가 장애인 89%정도가 후천적으로 장애인이
되는 우리의 사회현실을 감안하면 그 누구도 장애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 즉 언제 장애를 당할 지 모를 일이다. 때문에 장애인에 대한 사회복지제도나
복지시설은 장애인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해 두고 싶다.

장애인도 이제 스스로의 권익을 위해 발벗고 나서고 있다.

한 여대생이 학교측에 편의시설 개선을 요구하였으나 귀를 기울이지 않자 대학측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 승소 판결을 받아낸 적이 있다.

이것은 사안이 작은 것일지 모르지만 장애인들이 사회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임오년 12月인 새해 문턱에서 희망과 꿈이 보인다.


서민의 대통령! 국민 대통합의 대통령을 당선시켜
우리들도 꿈이 이루어질 수 있다고 본다.

소외 계층인 장애인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과감한 정책이 필요한 시대적 요구와
새 지도자와 맞아 떨어진 것 같아 우선은 기대가 앞선다.

학벌의 시대가 없어지고 장애인도 노력하면 성공하고 약자도 잘 살 수 있으며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잘 사는 사회가 노무현 정부에 의해 정착되기를 바란다.

지난 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루었던 한국인의 단합과
정신을 새 정부와 함께 복지선진국을 만드는데 불붙여 다시 한번 세계인을 놀라게 하고 한국인이 존경 받는 사람이 되자.

진정으로 참다운 이웃 사랑 정신으로 서로 칭찬하고 배려하는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기에
장애인이나 비장애인이나 손을 잡아 갈등과 불신을 없애는데 앞장서자.

장애인이 꿈을 이루는 세상! 모두가 행복한 국민이
되는 세상을 위하여 전진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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