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잡은 토끼(감바 오사카)를 놓쳤다










 

'다 잡은 토끼(감바 오사카)를 놓쳤다. 기필코 6차전에서 중국을 누르고 8강에
오르겠다"

전북 현대가 3일 일본 오사카 엑스포70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0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E조 5차전 감바 오사카(일본)와의 원정 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전북은 전반 인저리타임에 조진수가 선제골을 넣었지만 후반 29분 사토시 야마구치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겨 승리를 놓쳤다.

이로써 전북은 3승1무1패로 승점10점을 기록, 오는 1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다롄 스더(중국)와 홈경기에서 8강 진출의 사활이 걸린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반면 감바 오사카는 2승1무2패(승점7)로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8강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전북은 전북은 전반 18분 정종관이 오프사이드 트랩을 뚫고 페널티 공간까지
치고 들어갔으나 뒤따르는 선수가 없어 슈팅 기회를 얻지 못했다.

전북은 3분 뒤인  제칼로가 상대 페널티지역에서 밀려 넘어졌지만 시뮬레이션 액션으로 옐로카드를 받는 등 고전을 거듭했다.

그러나 전북은 전반 45분 인저리 타임 때 조진수가 후방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잡아 상대 수비를 제치고 오른발 강슛을 날려 골네트를 갈랐다.

이에 맞서 감바 오사카는 강한 압박을 통해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들어 총 공세에 나선 감바 오사카는 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서 전북 수비수
머리를 맞고 뒤로 흐른 볼을 토모카즈 묘진이 잡아 중거리슛으로 연결했다.

다행히 전북 골키퍼 권순태가 볼을 잡아내지만 다시 놓쳤고 순간 골문 앞에 있던 야마구치가 재빨리 밀어 넣어 동점골을
만들어 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 놨다.

동점골을 허용한 전북은 추가골을 만들어 내기 위해 연신 뛰어 다녔다. 후반
35분 염기훈의 강한 중거리슛이 왼쪽 골대를 살짝 비켜 나가는 등 파상같은 공격이 종료 직전 까지 이어졌지만 결국 추가골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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