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구사용 우표 나온다>










 

<영구사용 우표 나온다>

 

 

한번 사 놓으면 요금인상시에도 추가 요금을 내지 않아도 되는 우표가 미국에서 발매된다.   미국 우정국은 3일 1종우편용 우표값을 내년부터 42센트로 3센트 인상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영원히 사용할 수 있는 특별 우표를 1종우편용 우표값과 같은 가격에발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우표를 사 놓으면 중간에 우표값이 올라도 인상된 요금을 지불하기 위해 몇센트짜리 우표를 별도 구매, 우편물에 붙여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게 된다.

이 우표가 발매될 경우에 한꺼번에 다량을 구입할 것인가를 놓고는 의견이 다소 엇갈렸다.

플로리다주 레이크랜드에 사는 티모시 커밍스(31)는 "다량구입을
하지 않을 것이다. 분실할 우려가 있지 않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캘리포니아 발렌시아에 사는 레인 리코는 이 계획을 반겼다. 사업상
연하장을 많이 보내는 그는 "500에서 1천장이면 평생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캘리포니아 오렌지 카운티의 아델라 케시노도 각종 요금지불을 위해 우편을 많이 이용하는 많큼 이 특별 우표를 많이
사 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구 사용 우표 발행이 이뤄지기 위해서는 우편요금위원회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하지만 이는 큰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위원회 위원인 루드 골드웨이가 이미 1년 전에 이런 방안을 우정국에 권고했던 것이다.

골드웨이는 이날 "이 문제를 주시하던 모든 위원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편요금 인상에는 통상 1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된다. 이는 소비자들이 우편요금
인상 계획을 알게 되면 충분한 양의 영구사용 우표를 확보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영구사용 우표는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란 게 우정국의 설명이다. 우편요금이 인상될 경우 신규 판매되는 특별 우표의 판매가격도 1종우편용 우표값과 같이 연동돼서 인상되기 때문이다.   미국에서도 인터넷 이용 확산에 따라 편지나 카드, 요금지불 등을 위해 사용되는 1종우편의 양은 줄어들고 있는 반면
광고 우편물은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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