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 리더십이 남자보다 약하다










남성에서 여성 경제인의 시대가 도래하고 있다.


여성들의 창업과 경제 참여가 크게 늘어나면서 권익보호를 위한 각종 단체 결성이
활발한 가운데 한국여성경제인연회 전북지회(회장 정미택)도 침목을 넘어 비즈니스의 장으로 서서히 뿌리를 내리고 있다. 

1999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설립과 동시에 구성된 전북지회 조직은
회장과 부회장을 비롯한 71명의 회원들로 출발, 여성 경제인들의 능력계발과 경제활동의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해주는 것은 물론 지역의 여성 경제인
권익 보호와 신장을 위한 활동을 펼쳐왔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는 현재 71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으며 ▲경영연수와 교육프로그램 실시 ▲해외시장개척 및 해외투자 지원 ▲여성창업보육센터 운영 ▲여성창업강좌 개설 등 여성의 경제참여와
여성 기업인의 육성을 위해 다각적인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여성경제인 전북지회는 처음 결성했을 때만 해도 그저 친목을 도모하는 계모임
처럼 경기동향이나 안부를 묻는 수준에 불과했으나 차츰 시간이 흐르면서 서로의 정보교류는 물론 경험과 의견 등을 나누고 고충을 덜어가며 사업자간
파트너의 역할을 해주는 단계까지 오게 됐다.

특히 건설, 제조, 유통, 서비스업 등 각 분야에서 여성 기업인들이
고루 진출 할 수 있도록 여성들의 사회진출을 적극 지원하는 방안
마련과 기업에서 여성의 능력을 한껏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 정책도 만들어갔다.

비록 회원 수는 적지만 이들 중 70% 가량이
제조업 분야인데다 각자 매출액도 남성 기업가들 못지 않게 벌어들이는 이들도 있다. 그만큼 기술력을 지닌 ‘알짜’ 업체들이 뭉친 ‘소수 정예부대’라는
얘기다.

회원 연령층도 다양해 작지만 강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단체다. 회원은 여성기업인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지만 이사회에서 결정해 만장일치를 얻어야 한다. 최근 도내에도 우먼파워 바람을
타고 여성기업인들이 많이 배출되고 있어 알짜 회원 규모를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국여성경제인연회 전북지회가 내세운 올해 주요 사업은 명사를 초빙해 월례화와 포럼 등을 벤처창업 특강 및 예비 여성경제인 육성, 성공사례 발표
등 교육분야. 여기에다 기술진보와 변화의 흐름파악을 통한 여성기업인들의 비전을 모색하고 지역 여성경제인과의 정보교류와 사업 협력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타지회와 교류를 통한 경영연수를
적극 추진하고 실질적 정보 제공과 각계 전문가를 중심으로 실무중심의 교육과 경영능력 개발, 경쟁력 향상, 해외기업의 벤치마킹 등을 통한 합리적인
기업운영방안도 모색할 방침이다.

 

“여성은 장점 중 하나를 꼽으라면 하나를 해도 제대로 한다는 겁니다.
여성 기업들은 특유의 섬세함으로 견실한 운영을 하기 마련이니까요. 여성기업인들의 미래를 위해 지회가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겠습니다.”

한국여성경제인연회 전북지회 정미택 회장은 “여성들은
남성위주의 현 사회에는 여성의 사회 인프라 구축이 없기 때문에 여성은 남성에 비해 몰라서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며 “체계적인 교육이 어렵고 사회적
경험에서 나오는 노하우가 부족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남성이 볼 수 없는 부분에 대해 여성이 협력하며 시행착오를 줄여나가는 단계와 이를 장려하는
제도를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정 회장은  “처음 여성경제인들이 뭉쳤을 때만 해도 여성들이 경영하는 기업은 지극히 영세하기 때문에 회원들의 참여도가 낮고
정부 지원책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며 “그러나 이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전북지회는 여성경제인의 권익을 키우고 여성기업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꾸준히 성장해왔다”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아울러 여성 경제인들은 비즈니스 마인드를 정립하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내수 및 투자부진, 유가 및 원자재 가격 급등, 환율불안 등으로 어려움에
처한 국내외 경제상황 속에서도 여성 특유의 섬세함과 정교함을 살려 경제 재도약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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