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은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지 꼭 11년이 되는 날이었다










지난 24일은 그룹 퀸의 보컬리스트였던 프레디 머큐리가 에이즈로 세상을 떠난
지 꼭 11년이 되는 날이었다.

보컬리스트의 사망으로 절정의 인기를 누리던 그룹도 결국 `해체'의 길을 걷고
말았지만 그 이후 지금까지도 퀸이 남긴 주옥같은 곡들은 여전히 전세계 음악팬들에게 명곡으로 추앙받으며 `팝 베스트' 차트의 수위를 장식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퀸의 음악이 최근 ’퀸 심포니’라는 제목의 교향곡으로
재탄생, 음악계의 화제가 되고 있다.

팝이나 락 그룹의 음악이 그동안 수많은 클래식 연주자나 오케스트라에 의해 편곡돼 간간히 선보인 적은 있었지만
하나의 완벽한 교향곡 형태로 만들어지기는 세계적으로 이번이 처음.

영국의 작곡자 겸 프로듀서인 톨가 카쉬프가 작곡한 ’퀸 심포니’는
전 6악장으로 `Bohemian Rhapsody', `Love of My Life', `Show Must Go
On', ``We Will Rock You', `We Are The Champions' 등 퀸의 히트곡들이 각 악장의 모티브로 녹아있다.

또 히트곡들의 주요 선율 뿐 아니라 가사와 뮤직 비디오 내용 등에서 착안된 이미지들이 각 악장의 분위기를
이끌고 있기도 하다.

‘퀸 심포니’가 만들어질 수 있었던 배경에는 단지 퀸이 팝 음악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그룹 가운데 하나라는 사실 말고도 퀸의 음악 자체가 이미 클래식적인 선율과 화성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는 이유가 포함돼 있다.

카쉬프도 이 곡을 작곡하면서 "퀸의 음악 사운드는 언뜻 보면 락에
바탕을 둔 듯 하지만 순수 구성요소로 들어갈수록 클래식 장르의 확실한 테마의 근거를 담고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고 소개한 바 있다.

카쉬프가 지휘하는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퀸 심포니’는
국내에서는 다음달 3일 출시될 예정이다. 연주시간 총 57분46초.(EMI클래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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