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부터 농어업인들에게 지급되는 부채 자금에 대한 이율이 크게 낮아진다










도내 한 40대 소규모 축산농가가 연말을 맞아 형편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돼지고기 1천200㎏을 기탁,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무주군 무풍면 철목리에서 1천500두의 돼지를 사육하는 이상봉씨(40).

이씨는 지난 10일 무주군에 돈육 500㎏을 전달한데 이어 27일 오전 10시 전북사회복지 공동모금회에도 300만원 상당의 돼지고기
700㎏을 전달한다. 이 같은 규모는 50㎏ 돼지 24마리분에 해당되는 것으로 3㎏ 단위로 포장돼 보내진다.

이씨는 직접 나서 물품을 전달하는 것을
꺼려 대리인을 통해 보낼 예정이며 사진 게재나 인터뷰 요청도 모두 거절했다.

돈육을 기탁받은 김병선 무주군 축산계장은
“이씨는 항상 부지런하고 농촌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평범한 농민”이라고 전한 뒤 “불우이웃돕기를 시작한 계기는 지난 여름 무주군 일대에 불어 닥쳤던
태풍 루사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씨는 비록 심각한 태풍 피해를 입지는
않았지만 피해가 컸던 이웃 주민들에게 전국 각지에서 성금과 위문품이 답지되자 ‘나눔의 감동’을 잊지 못하고 직접
실천에 옮겼다는 것.

김계장은 “어려움에 처한 축산 농민임에도
이웃에게 조건 없이 베푸는 이씨 같은 사람 때문에 우리 지역에 훈훈한 온기가 스며있다”고 강조했다.

/한민희기자
hm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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