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¼을 소화한 가운데우승 후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올시즌 프로농구 정규리그의 ¼을 소화한 가운데우승 후보가 여전히 불투명하다.

26일 오전 현재 10개팀 중 창원LG와 서울삼성, 원주TG, 여수코리아텐더
등 4팀이 공동 1위에 올라있고 울산모비스와 대구동양이 선두와 1게임로 공동 5위를 차지하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확실한 선두로 떠오르려면 눈에 띄는 흠이 없어야 하지만 각 팀은 모두 아킬레스건을 드러내고 있어 선두로
질주하려 할 때마다 발목을 잡히고 있다.

TG는 경기 흐름을 짚어내는 허재의 기복이 심해 확실하게 신뢰할 수 없다는
점이 최대 약점이다.

TG는 슈퍼루키 김주성을 확보, 초반부터 그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데릭
존슨도 기대한 만큼 제 몫을 해내고 있으나 허재의 체력유지와 기량발휘 여부가 장기 레이스에서 선두 유지를 결정할 변수라는 분석이다.

삼성은 주전의 부상이 당장 눈앞에 닥친 난관이다.

서장훈의 왼쪽 발바닥 부상은 깨끗이 낫지 않아 지뢰처럼 잠복해있고 1라운드에서
제 몫을 해내던 외국인 선수 아비 스토리도 허벅지 부상을 당해 매번 힘겨운 경기를 펼치고 있다.

이는 주전 못지 않은 쓸만한 백업 맴버들이 부족한 상황을 보여주는 것으로 삼성의 장기 레이스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

안정적 전력을 보유하고 있다지만 LG도 강팀에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LG는 1라운드 경기에서 삼성, TG, 동양에 2~3점차로, 코리아텐더에는
9점차로 각각 패배한 반면 전주 KCC, 서울SK, 인천SK, 안양SBS에 대해서는 완승을 거뒀다.

이런 현상은 팀을 주도적으로 이끌면서 동료들에게 신뢰를 줄만한 듬직한 핵심플레이어가 없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우현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고 조성원도 힘을 비축하며 장기 레이스에 대비하고 있지만 확실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코리아텐더의 돌풍 지속 여부도 지켜볼 대목이다.

코리아텐더의 경우 현재 제 기량의 120%를 발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과속' 우려가 나오고 있어 정규 리그가 끝나는 내년 3월9일까지 투혼을 발휘할 것인지, 초반 돌풍에 그칠 것인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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