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체육시설 구석구석을 트럭을 타고 다니며 궃은 일을 도맡아 처리하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자비로 구입한
트럭을 공무에 활용, 전주시내 체육시설 구석구석을 말끔히 관리하고 있는 공무원이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올해로 6년째 전주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서 기능직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두환씨(35)

김씨가 관리하고
있는 체육시설은 전주종합경기장을 포함해 야구장,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덕진·아중 체련공원 등 무려 10여개에 달한다. 때문에 체육시설마다 김씨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전주시내에
산재한 체육시설을 관리하는데 큰 불편을 겪어 왔던 김씨는 지난해 5월 손수 호주머니를 털어 100여만원 짜리 중고트럭을
구입한 것.

김씨가 구입한
트럭은 이제  경기장 등에서 빼놓은
수 없는 필수 도구가 됐다.

김씨의 트럭은
전주종합경기장 개보수공사를 비롯해 수목관리, 잔디관리, 쓰레기 처분, 청소관리, 농약 살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종합경기장을
비롯해 전주시가 관리하는 체육시설마다 연일 행사로 몸살을 앓고 있지만 김씨의 트럭 한대면 모든 문제가 일사천리로 풀린다.

김씨의 트럭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주말이나 휴일이면 부모가 살고 있는 시골의 농사일을 대부분 치러 낼 정도로 전전후 해결사 역할을 담당한다.

여기에 김씨의
편안한 인상과 정감 넘치는 웃음 때문인지 주위 동료들의 인기까지 독차지하고 있다.

동료 직원들은
“공무에 자신의 돈을 들여 트럭까지 구입해 활용한다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다”며 “자신의 맡은 바 책임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업무 자세가 귀감이 되고 있다”고 칭찬했다.

김 씨는 "트럭을 사고 난 뒤 체육시설관리에 따른 제반 업무를 두 세배 빨리 처리할 수 있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무엇보다 적은 인원으로 많은 경기장을 관리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어 기쁠 따름이다”고 말했다.

/박상일기자  psi5356@

사진 박상일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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