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줌인 – 소설가 최기인씨 인터넷에 장편연재










작가 줌인 – 소설가 최기인씨 인터넷에 장편연재

‘똠방각하’의 부안출신 작가 최기인씨(62)가 인터넷에 장편 ‘트로이메라이’를
연재하고 있어 네티즌들로부터 인기다.

작가가 지난 10월5일부터 연재를 시작한 사이트는 이노블타운(www.enoveltown.com). 작가가 현재까지 공개한 분량은 3회분정도로
아직은 초기수준이다. 하지만 다음 호를 기다린다는 네티즌들의 반응에 작가는 가벼운 흥분을 느낀다고 고백한다.

“작품에 대해 바로 바로 피드백이 가능하다는 점이 인터넷의 장점인 것 같아요. 소설가협회의 주문에 따라 시작한 것이지만 해볼수록 재미있네요. 네티즌들이 다음호가 기다려진다는 글을 올릴 때는 새삼 흥분되기도
하구요.”

‘트로이메라이’의 주배경은 은행.
농협에서 34년동안 근무했던 작가가 녹록치않은 경력을 작품 곳곳에 풀어놓고 있는 것이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남녀의 만남이 일상의 바늘귀 만한 것으로부터 출발하지만,
커다란 의미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다.

작가가 온라인상에서의 연재는 처음이지만, 5권의 전자북을 발행할 정도로 시대조류와는
친숙한 편. 2000년도에 북토피아에서 ‘까치병’과 ‘어머니의 지우산’을 내놓았고, 바로북에서는
창작집 ‘친구를 찾아서’와 콩트집 ‘짝 안맞는 신발로 여행떠난 아내’, 수필집 ‘천번보다 천 한번 쳐본 북이 낫다’ 등을 발간한 바 있다.

1999년 장편 ‘가락시장의 밤’을
내놓은 이래 한동안 뜸했던 작가. 3년이라는 공백을 털어내고 온라인상의 장편 연재에 더불어 최근에는 단편 ‘시적인
거리’를 발표하기도 했다.

작가는 앞으로 7회분량 정도를 더 연재한 뒤 오프라인에서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소개하면서
말을 맺었다. /김영애기자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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