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 이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










주목 이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

 

각국의 화장실 문화가 모였다. 출입문도 없는 ‘터진 공간’의 중국 공중화장실부터 여과장치 없이 곧바로 바다로 유출되는 부산 바닷가 횟집 바위틈 화장실,
총격살인사건이 일어나는 뉴욕 맨하탄 화장실까지.

‘Public Toilet’이란
영어제목이 말해주듯 새 영화 ‘화장실 어디예요?’는 각국 특유의 공중화장실을 소재로 인간 생·로·병·사에 관한 젊은 이들의 끝없는 여정을 보여준다.

‘할리우드 홍콩’ ‘두리안 두리안’으로 2년 연속 베니스 경쟁부문에 진출한 홍콩의 프루트 챈 감독이 연출을 맡고, 한국의 디지털 네가가 제작을 담당했다.

한국에서는 장혁과 조인성이,
일본과 홍콩에서는 아베 츠요시와 이찬삼이 각각 출연한 이 영화는 북경 홍콩 부산 뉴욕 중국 만리장성 인도 갠지즈 강가
등 6개 지역을 돌면서 디지털 카메라로 찍었다.

풍부한 은유와 에너지 넘치는 캐릭터, 다큐 느낌의 리얼한 화면은 이 영화의 강점. 그러나 기획의도와는 다소 동떨어진 이야기 전개나 여러 번 더빙해 대사가 입
모양과 맞지 않은 점 등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지난 9월 베니스 영화제에서는
현지 언론과 비평가들의 열광적인 지지로 업스트림 부문에서 '특별언급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9일 개봉. 12세 관람가.

/김미순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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